무허가로 50년 중림동 판자 건물, '골목 책방' 변신

정지은 2021. 4. 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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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림동의 50년 된 무허가 판자 건물이 책 냄새 솔솔 나는 골목책방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중림동 성요셉아파트 맞은편에 있던 무허가 판자 건물을 허물고 신축한 '중림창고'에 골목 책방 '여기서울 149쪽'(사진)을 22일 개관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50년 넘게 방치된 무허가 판자건물이었던 중림창고를 2019년 7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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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기서울 149쪽' 개관

서울 중림동의 50년 된 무허가 판자 건물이 책 냄새 솔솔 나는 골목책방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중림동 성요셉아파트 맞은편에 있던 무허가 판자 건물을 허물고 신축한 ‘중림창고’에 골목 책방 ‘여기서울 149쪽’(사진)을 22일 개관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책방은 성요셉아파트 주민·상인 공동체인 ‘149번지 이웃들’이 참여해 운영한다. 지역 기반 전문가와 주민, 책방 이용자가 직접 큐레이터가 되는 식이다. 각자 관심 분야에 따라 추천한 책을 책방 서가에 진열한다. 운영 수익금은 지역 주민에게 분배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공동체가 스스로 낙후된 곳을 수익을 내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50년 넘게 방치된 무허가 판자건물이었던 중림창고를 2019년 7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이 지역 커뮤니티 및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책방에선 이색 서비스를 운영한다. 매월 책 한 권과 중림동 지역 카페에서 로스팅한 커피, 서울역 주변 카페의 수제 양갱 등 지역 상품을 배송해주는 ‘책 정기구독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3개월(5만4000원) △6개월(9만6000원) △1년(18만원)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매달 한 번씩 책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인 ‘북클럽’도 있다. 책방 운영 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오후 8시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이곳 일대 분위기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달 서울로7017에서 중림창고 앞으로 이어지는 약 150m의 노후 골목길을 재생하는 ‘서울로공공길(성요셉길)’이 완료되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림동 골목이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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