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익산시, '경관훼손' 익산 쌍릉 앞 송전탑 지중화

김은비 2021. 4. 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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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익산 쌍릉 앞 문화재보호구역 안에 설치돼 있어 경관을 해치던 송전탑 2기를 철거해 땅속에 묻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지난해 송전탑 인근 토지를 매입하고, 혹시라도 있을 매장문화재를 피해 지중선로를 설치하기 위하여 현재 해당 토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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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토지 매입 후 발굴조사 중
2년 안에 공사 마무리 예정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익산 쌍릉 앞 문화재보호구역 안에 설치돼 있어 경관을 해치던 송전탑 2기를 철거해 땅속에 묻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익산 쌍릉 소왕릉 앞 전경(사진=문화재청)
백제 왕릉급 무덤으로 알려진 익산 쌍릉 앞에는 특고압 전기 공급을 위한 송전탑이 세워져 있는데 탐방객들의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고 경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다.

이에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지난해 송전탑 인근 토지를 매입하고, 혹시라도 있을 매장문화재를 피해 지중선로를 설치하기 위하여 현재 해당 토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154kV의 특고압 송전선로 약 520m를 땅속에 묻은 후 이미 설치되어 있는 송전탑 2기를 철거하는 것이다.

해당 사업은 익산시가 20일 한전 전북본부와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한국전력공사가 2년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송전탑이 철거되면 이후 방문자센터 건립과 함께 주차장을 확장 이전하고, 2011년에 이미 조성한 현 공원을 역사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지형이 훼손되고 있던 익산 토성 재정비도 최근 마무리했다. 오는 7월까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익산 쌍릉 중 소왕릉도 재정비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고 보존하면서도 경관을 함께 개선하고 회복해 시민들에게 문화유산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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