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야 단체장과 첫 오찬..靑 "현안 힘 모으기 매우 중요"

최은지 기자 2021. 4. 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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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하면서 야당과의 협치에 나선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야당 지방자치단체장과 별도의 오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야당 인사와 오찬을 한 것은 지난해 5월28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오찬을 한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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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질책 엄중히 받아들여"..공직기강 확립·기업 소통·야당과 협치 3대 과제
'쓴소리' 이철희 정무수석 임명에 野단체장 오찬까지..팔 걷어붙인 문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하면서 야당과의 협치에 나선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야당 지방자치단체장과 별도의 오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야당 인사와 오찬을 한 것은 지난해 5월28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오찬을 한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오세훈 시장과는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화상으로 만난 이후 이번이 첫 대면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오찬은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오세훈·박형준 시장을 초청했고, 이에 두 시장이 "흔쾌히" 응하면서 이뤄졌다고 한다. 특히 이번 일정은 이철희 정무수석 취임 후 첫 야당과의 협치 무대가 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대한민국 제1·제2 도시인 서울과 부산의 현안에 대해 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야당이 압승하며 민심은 현 정부와 여당에 일종의 '경고장'을 부여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라며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후 국무총리 및 5개 부처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통해 인적 쇄신을 단행하면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섰다.

지난 19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국정 전반을 돌아보며 새출발의 전기로 삼겠다"라며 "지금까지의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고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족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Δ체감 경제 Δ주거 안정 등을 과제로 꼽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과년해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기업과의 소통 지원 확대"도 과제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경제부처가 기업인들과 활발히 소통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이호승 정책실장이 각 경제단체와 만났다.

특히 문 대통령은 Δ여당과의 정책 협력 Δ야당과의 소통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선거로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와도 특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가장 시급하고 민감한 방역과 부동산 문제에서 지자체의 협력이 없다면 어렵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정부 정책이 지자체에까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이철희 정무수석을 임명한 데 이어 이번 야당 지자체장과의 오찬 일정은 문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력을 위해 직접 솔선수범에 나선 셈이다.

오찬에서는 코로나19 방역과 민생경제회복, 서민 주거안정 등이 주요 대화 주제가 될 전망이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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