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유은혜 "학교 순회 PCR 도입..무증상 전파 차단"

교육부 '학교·학원 코로나19 방역대응 강화 조치'
"서울대 신속분자진단 검사 진행 과정 지켜봐야"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서울 소재 학교를 대상으로 '순회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시범도입하는 방안과 관련해 "무증상 전파를 미리 차단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학교·학원 코로나19 방역대응 강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최근 무증상 전파가 더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육부는 다음 달 초부터 서울 지역 학생·교직원을 대상으로 방문형 이동검체 검사를 시범운영한다.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관내 학교를 순회하며 희망자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한다.

다음은 유 부총리를 비롯해 설세훈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 전진석 학생지원국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과의 일문일답.

-서울 지역 학교에 '순회 이동형 검체팀'을 시범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유은혜) 학생과 교직원의 검체 검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최근 무증상 전파가 더 늘어나는 추세여서 무증상 전파를 미리 차단하자는 취지로 운영하고자 한다.

-순회 PCR 검사를 받을 경우에는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지.

▶(유은혜) 지금도 무증상인 상태에서 (선제로) 검사를 받을 경우 격리대상은 아니다. 순회 PCR 검사와 관련해 세부지침은 방역당국과 점검을 해서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 있을지 보겠다.

-이전에 학교에 자가진단키트 도입하는 것에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이번 대책에서 제외됐다.

▶(유은혜) 여러 전문가가 자가검사키트의 민감도나 실효성 문제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식약처 검증도 되지 않아 학교부터 적용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

-순회 이동형 검체팀 인력 모집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조희연) 3인 1조로 검체팀이 운영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간호사 인력. 11개 교육지원청마다 2명씩이면 간호사가 총 22명 이상이 필요하다. 현재 32명 정도 간호사 예비풀이 확보돼 인력 충원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

-서울대가 도입한 신속분자진단 검사, 다른 대학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설세훈) 서울대도 전체가 아니라 1개 단과대학의 랩에 참여하는 사람 중에 자원을 받아서 검사를 진행한다. 진행 과정이나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 백신 접종은 2분기에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인지.

▶(전진석)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 백신접종은 2분기에 맞는 것으로 현재 질병관리청 계획에 나와 있다. 구체적으로 시기가 정해지면 협조해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교직원 백신 접종률을 제고하기 위해 교육청 차원에서 노력한다고 언급됐는데 구체 방안은.

▶(전진석) 학교 내 코로나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교직원 접종이 중요해 여러 채널로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문을 통해서도 (접종에) 협조해줄 것을 전달하고 각종 회의를 통해서도 시·도 담당자와 소통하고 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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