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美 위스콘신 투자 100억→6.72억 달러 대폭 축소

신기림 기자 2021. 4. 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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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전기제품 조립업체 폭스콘이 미국 위스콘신주(州)에 건설할 공장 투자와 고용 규모를 기존의 1/10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위스콘신주의 토니 에버스 주지사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폭스콘이 계획했던 투자 규모를 기존의 100억달러에서 6억7200만달러로 줄였고, 고용 역시 계획했던 1만3000명에서 1454명으로 대거 축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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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1만3000→1454명..세액공제도 대폭 줄이기로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미시간주 마운틴 플레전트에 건설중인 폭스콘 공장 © 로이터=뉴스1

대만 전기제품 조립업체 폭스콘이 미국 위스콘신주(州)에 건설할 공장 투자와 고용 규모를 기존의 1/10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폭스콘의 미국 투자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초기인 2017년 7월 나온 것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으로 제조공장이 되돌아오는 증거라며 스스로 극찬했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실패했고 폭스콘은 대미 투자규모를 처음보다 대폭 축소했다. 위스콘신주의 토니 에버스 주지사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폭스콘이 계획했던 투자 규모를 기존의 100억달러에서 6억7200만달러로 줄였고, 고용 역시 계획했던 1만3000명에서 1454명으로 대거 축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스콘신주 역시 폭스콘 투자에 승인했던 감세 규모를 기존의 28억5000만달러에서 8000만달러로 줄인다고 에버스 주지사는 말했다. 폭스콘은 위스콘신주와의 합의에 대해 "변하는 세계시장 환경에 대응한 사업 기회를 추구할 유연성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17년 협상 당시 원래 전망이 예상하지 못했던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지금과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폭스콘이 계획한 투자안은 2000만 평방피트 부지에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었다. 외국 기업이 새로운 부지에 투자하는 규모로는 미국 역사상 최대라고 트럼프 행정부는 자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을 되살리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자찬했다. 폭스콘은 현재 건설중인 위스콘신 공장에서 첨단 대형 TV디스플레이와 다른 소비가전들을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후 대형 디스플레이 대신 더 작은 6세대 LCD 스크린을 생산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폭스콘의 투자 축소로 위스콘신주는 세금 27억7000만달러를 번 셈이라고 에버스 주지사는 강조했다. 그는 "폭스콘이 세금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필수적인 고용 창출에 대한 책임을 준수하고 이번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한 지역과 주의 인프라 투자금 수 억달러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스 주지사에 따르면 폭스콘이 고용과 투자를 계획대로 실행할 경우 6년 동안 성과에 기반해 8000만달러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폭스콘은 2017년 이후 위스콘신주에 다수의 시설을 건설하는 등 9억달러를 투자했다고 확인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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