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출근' 넓고 깊어지는 직업의 세계 [TV와치]

송오정 2021. 4. 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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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출근'이 단순 자랑을 넘어, 밥벌러들의 직업과 환경에 관한 고민과 시야를 넓혀 가고 있다.

4월 20일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 7회에서는 캐릭터디자이너 호조, 카드회사 이동수 대리가 출연했다.

이어 신개념 직장인 이동수 대리는 안식월을 맞아 야근 러쉬 중인 밥벌이 일상을 공개했다.

결국 '아무튼 출근'은 밥벌이에 대한 새로운 관점, 고민을 제시하며 전국의 밥벌러 시야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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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아무튼 출근'이 단순 자랑을 넘어, 밥벌러들의 직업과 환경에 관한 고민과 시야를 넓혀 가고 있다.

4월 20일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 7회에서는 캐릭터디자이너 호조, 카드회사 이동수 대리가 출연했다.

호조는 대한민국 전 국민이 알법한 톡 캐릭터 조물주이자, 싸이의 '강남스타일' 캐릭터 등을 작업한 인물이다. 인기몰이 중인 작업물 덕분에 많은 의뢰가 들어오지만, 두루뭉술한 주문과 모든 창작자의 고민인 자가복제에 관해 고민하고 있었다. 설상가상 "옛날 '그거'처럼 해주세요"라는 자가복제를 요구하는 의뢰까지, 과거의 영광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호조를 비롯한 많은 밥벌러가 직장인과 창작자 사이 고민의 굴레에 빠지곤 한다. 주어진 작업물을 그대로 따라가기만 할 것인지, 개인적 창작 욕심을 불태울 것인지 고민하지만 결국 이 사이 균형을 잡는 것이 회사와 스스로에게도 좋은 결과물을 이끌 수 있다. 다만 그 균형을 어떻게 찾아갈 것인지는 호조처럼 아직 많은 밥벌러에게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아 있다.

이어 신개념 직장인 이동수 대리는 안식월을 맞아 야근 러쉬 중인 밥벌이 일상을 공개했다. 일반 직장인에게는 생소한 안식월이란 복지 시스템은 출연자는 물론 시청자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 게다가 '언젠가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라는 문장을 회사 컴퓨터 모니터에 적어둘 정도로 자유로운 마인드, 본부장 및 사장과 자유롭게 독대하는 등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미 3년간 육아휴직까지 누린, 모든 직장인의 꿈과 같은 회사생활이었다.

이에 많은 시청자는 자신의 회사 생활을 돌아봤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그저 판타지 같은 회사 복지 시스템을 비교하는 것만이 아니다. 일에 대한 고민점, 일과 삶 사이 균형을 돌아보게 만든 기회였다. 이 대리의 밥벌러 일상은 워라밸(일과 삶의 밸런스)을 추구하는 현대인이 추구하는 모델이었다.

이 대리가 회사 복지를 누릴 수 있었던 것도 특출난 능력은 물론, 가족과 자신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10년간 대리로서 동기들이 진급하는 동안, 그는 진급 대신 가족을 선택했을 뿐이었다. 또한 그는 스스로도 후회 없을 정도로 밥벌이에 열정을 쏟고, 쉴 때는 쉬는 명확한 구분점이 있었다. 이 대리의 이러한 일과 회사를 대하는 자세,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에너지는 시청자에게 부러움을 넘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두 밥벌러의 밥벌이 일상은 '우리 회사가 이렇게 복지가 좋아요', '이렇게 힘들게 일해요'에서 그치지 않았다. 일을 대하는 태도, 회사와 나 사이 균형을 찾아가는 다양한 밥벌러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됐다. 결국 '아무튼 출근'은 밥벌이에 대한 새로운 관점, 고민을 제시하며 전국의 밥벌러 시야를 넓히고 있다. (사진=MBC '아무튼 출근'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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