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투수 직구가 시속 74km?' '오타니 나비 효과'..MLB는 지금 야수+투수 '이도류' 대유행, 벌써 9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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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의 유틸리티맨 윌리언스 아스투디요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재미있는 사진과 글을 올렸다.
미네소타는 이미 경기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불펜 투수들을 아끼기 위해 아스투디요를 마운드에 올린 것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주간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1일 아스투디오를 예를 들며, 20일 현재 모두 9차례나 투수가 전문이 아닌 야수 또는 지명타자가 마운드에 올랐다며 "이제 야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흔한 일이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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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의 유틸리티맨 윌리언스 아스투디요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재미있는 사진과 글을 올렸다.
“본인은 공식적으로 2021 아메리칸 사이영상에 도전한다.”
아스투디요는 지난 17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10으로 크게 뒤진 9회 마운드에 올랐다.
그가 던진 직구 구속은 시속 74km였다. 그리고 그것은 스트라이크였다. ‘아리랑’ 직구 덕에 그는 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미네소타는 이미 경기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불펜 투수들을 아끼기 위해 아스투디요를 마운드에 올린 것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예르민 메르세데스도 20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가 화이트삭스가 4-10으로 뒤진 7회 말에 마운드에 올랐다.
토니 라루사 감독이 메르세데스에게 덕아웃에서 “다음 회에 네가 마운드에 오르다”고 하자 그는 “준비됐다”고 큰소리쳤다.
메르세데스는 그러나 1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1실점했다.
요즘 MLB의 ‘화두’는 야수들의 투수 겸업이다. 이른바 ‘이도류’다.
에인절스의 일본 출신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와 지명타자를 겸업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자 다른 구단들도 오타니와 성격은 다소 다르지만, 너나 할 것 없이 ‘이도류’를 활용하고 있다.
오타니는 전문 투수이자 전문 타자이지만, 다른 선수들은 타격이 주업이고, 투수 역할은 불펜 투수를 아끼는 차원에서 간혹 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주간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1일 아스투디오를 예를 들며, 20일 현재 모두 9차례나 투수가 전문이 아닌 야수 또는 지명타자가 마운드에 올랐다며 “이제 야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흔한 일이 됐다”고 보도했다.
SI에 따르면, 올해 개막 한 달도 안 된 시점에서 투수가 아닌 선수가 마운드에 오른 9차례는 10년 전인 2011년 시즌 전체 보다 많은 기록이다.
야수들이 마운드에 오르는 경우는 2011년 불과 8차례에 불과했으나 2019년에는 90차례나 됐다. 무려 10배나 많아진 것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팀당 60경기 체제로 치렀지만 35차례나 야수들이 마운드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162경기 체제로 환산하면 95차례 야수들이 마운드에 오른 셈이라고 SI는 지적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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