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스핀오프인데..자가복제 '내 딸 하자'와 특색찾은 '유명가수전' [TV와치]

박정민 2021. 4. 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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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출격한 스핀오프 예능 '내 딸 하자'와 '유명가수전'이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4월 2일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 '내 딸 하자'는 자사 오디션 프로그램인 '미스트롯 2' TOP7이 특별한 사연을 보낸 아버지, 어머니에게 신박한 노래 효도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중 하나인 '내 딸 하자'와 '유명가수전'은 스핀오프 예능이라도 차별점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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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동시에 출격한 스핀오프 예능 '내 딸 하자'와 '유명가수전'이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4월 2일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 '내 딸 하자'는 자사 오디션 프로그램인 '미스트롯 2' TOP7이 특별한 사연을 보낸 아버지, 어머니에게 신박한 노래 효도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목표 시청률 30%대를 내걸며 포부를 내비쳤던 '내 딸 하자'는 3회가 방송된 현시점에서 반도 안 되는 9-10%(전국 가구 기준, 닐슨코리아제공)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종편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시청률이다. 하지만 '미스터트롯' 멤버들이 출연하는 비슷한 포맷의 '사랑의 콜센타' 첫 회 시청률이 23.1%였던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낮은 수치다. 더군다나 SBS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 마지막 회와 겹쳤던 첫 회 시청률이 가장 높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프로그램 자체가 지닌 색깔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TV조선은 '미스터트롯'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후 스핀오프 예능인 '뽕숭아학당'과 '사랑의 콜센타'를 내놨다. 멤버들을 향한 인기를 기반으로 두 프로그램은 아직도 승승장구 중. 이런 이유 때문인지 TV조선은 '내 딸 하자'도 비슷한 포맷으로 만들었다. 신청곡을 받아 들려주고, 멤버들이 예능감을 뽐내는 형식이다. 우려먹기라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다. 우후죽순 흘러나오는 트로트 향연에 '또로트'라는 오명까지 쓴 와중에 프로그램 포맷마저 비슷하게 뽑아내니 시청자 입장에선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반면 JTBC '유명가수전'은 스핀오프 예능의 올바른 예를 보여주고 있다. '무명가수전-싱어게인' 스핀오프 예능인 '유명가수전'은 TOP3 정홍일, 이무진, 이승윤이 대한민국 레전드 가수들인 '갓(GOD) 유명가수'들을 만나 펼쳐지는 음악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레전드 가수와 컬래버레이션을 펼치는 포맷 자체는 익숙할지 모르나 '유명가수전'에는 무명 가수에서 유명 가수가 된 이들이 '성장'하는 스토리가 담겨있다. 이는 자사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스타를 꾸준히 관리할 수 있다는 오디션 스핀오프 예능의 장점을 아주 잘 활용한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세 사람의 탄탄한 역량 덕분에 순조롭게 성사된 라인업도 화려하다. 양희은, 아이유에 이어 이승철, 김범수도 출연을 확정지었다.

한 프로그램에만 집중하던 과거 풍속도와 달리 최근 방송가는 스핀오프 예능이 대세다. MBC '바꿔줘 홈즈' tvN '난리났네 난리났어' 등 우후죽순 스핀오프 예능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이중 하나인 '내 딸 하자'와 '유명가수전'은 스핀오프 예능이라도 차별점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TV조선, JTBC 제공)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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