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삼겹살은 더러운 고기?..정육각 과장 광고 논란에 사과문
[스포츠경향]
식재료 온라인 유통 업체 정육각이 과장 광고 논란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정육각은 20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광고 소재와 관련해 소비자 여러분과 업계 관계자들께 불쾌감을 드린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기존 시장 제품이 질적으로 부족하다는 인상을 준다는 지적을 받고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지해 15일 당일 광고를 즉각 중지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이슈를 계기로 저희가 지향하는 ‘초신선’ 가치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더욱 다각도에서 깊이 있게 고민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도축한 지 4일 이내 돼지고기를 유통한다며 ‘초신선’을 표방한 이 업체는 최근 게재한 광고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자신들이 판매하는 돼지고기와 기존의 돼지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기름을 비교하며 기존의 돼지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이 더럽다는 인상을 주는 광고를 했다. 자신들의 돼지고기가 잡내가 없고 기존의 돼지고기가 잡내가 심하다는 내용도 첨부했다.
또한 정육각은 도축된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기존의 돼지고기가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이유는 기존 축산업계의 관행과 비효율적인 유통 과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육각의 광고에 축산업계 종사자와 전문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도축된 지 5일 이내의 돼지고기가 맛있다는 정육각의 주장 자체가 엉터리 해석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농촌진흥청 농업정보 포털에 따르면 돼지를 도축하면 사체 강직이 일어나고 3~5일 정도가 지나야 강직이 해제된다.
경직 단계가 일어나는 고기는 딱딱하고 수분이 많이 베어나와 맛 또한 떨어진다. 고기는 0~5도의 온도에서 세균 증식을 억제하면서 숙성할 경우 육질이 부드러워지고 효소가 작용해 맛 또한 좋아진다는 것이 기존 학계의 정설이다.
기존 업체를 비방하고 무리한 마케팅을 진행한 정육각은 동종 업계 비판은 물론 소비자들의 항의까지 이어지자 결국 이번 사과문을 올렸다. 특히 과거 잘못된 정보 때문에 피해를 입은 과거 사례가 회자되며 비판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정육각을 설립한 김재연 대표는 지난해 10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해 돼지고기 맛에 반해 창업을 한 계기를 설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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