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도지데이 맞아 오히려 20% 폭락..이유는?

박형기 기자 2021. 4. 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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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었다.

올 들어 급등하던 도지코인이 4월 20일 '도지데이'를 맞아 오히려 폭락했다.

도지코인은 도지데이를 맞아 폭락했지만 지난 1주일간 280% 폭등했고, 올 들어서도 약 7000% 폭등했다.

도지코인 개미들은 게임스톱 개미들과 마찬가지로 레딧의 증권방에 모여 정보를 주고받으며 도지코인을 대거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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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었다.

올 들어 급등하던 도지코인이 4월 20일 ‘도지데이’를 맞아 오히려 폭락했다.

미국의 개미들은 4월 20일을 '도지데이'(Dogeday)로 정하고 가격을 1달러까지 끌어올리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그러나 막상 도지데이가 되자 가격은 오히려 급락했다.

실제 도지데이를 앞두고 도지코인은 폭등했었다. 도지코인은 도지데이를 맞아 폭락했지만 지난 1주일간 280% 폭등했고, 올 들어서도 약 7000% 폭등했다.

그런데 막상 도지데이가 되자 20% 정도 폭락했다. 도지데이에 대한 기대감이 도지코인의 상승을 이끌었지만 막상 당일 도지코인이 급등하지 않자 실망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도지데이에 오히려 가격이 폭락한 것은 이번 캠페인이 일부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펌핑(가격 끌어올리기)이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부 개미들의 선동에 다수의 투자자들은 부화뇌동하지 않은 것이다.

도지데이를 주도한 세력은 연초 게임스톱 주식을 매집했던 레딧(미국의 증권 코뮤니티) 개미들이다. 레딧 개미들은 연초 게임스톱에 대한 공매도를 일삼는 월가의 주요 헤지펀드에 대항해 게임스톱의 주식을 대거 매집해 헤지펀드에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

그 개미들이 이번에는 도지코인을 매집했다. 도지코인 개미들은 게임스톱 개미들과 마찬가지로 레딧의 증권방에 모여 정보를 주고받으며 도지코인을 대거 사들였다. 하지만 메아리는 없었다.

결국 도지데이는 '그들만의 잔치'였던 것이다.

이날 도지코인은 다른 암호화폐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급락하고 있다.

21일 오전 8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 급락한 34.46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업비트에서도 16.18% 급락한 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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