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양정무 "백남준 아트센터, 1965년에 1인 미디어 예견한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

이연실 2021. 4. 2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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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서 미술사학자 양정무가 백남준 아트센터를 소개했다.

21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미술사학자 양정무가 수요일 코너 '무식탈출-미술'에서 화가를 기념하는 아름다운 미술관 전국 투어 시리즈 두 번째 미술관으로 백남준 아트센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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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서 미술사학자 양정무가 백남준 아트센터를 소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1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미술사학자 양정무가 수요일 코너 '무식탈출-미술'에서 화가를 기념하는 아름다운 미술관 전국 투어 시리즈 두 번째 미술관으로 백남준 아트센터를 소개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교수님은 하루에 얼마나 걸으시냐?"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전하자 양정무는 "얼마나 걷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제일 좋아하는 게 산책이다. 산책을 하다보면 생각도 명쾌해지고 마음도 안정된다"고 답하고 "참고로 아리스토텔레스 학파를 부르는 말이 소요학파인데 소요가 산책이라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자들과 산책하며 철학적 담론을 나눴기 때문에 이 학파의 전통이 산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양정무는 화가를 기념하는 아름다운 미술관 전국 투어 시리즈 두 번째 미술관으로 경기도 용인에 있는 백남준 아트센터를 소개하며 "이곳은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작가를 기념하는 미술관이다. 백남준 작가가 기증한 200여 점의 작품과 여러 자료들이 있고 2008년에 개관했다. 작가 스스로 이곳을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고 불렀고 백남준 작가의 흔적을 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지금 백남준 작가가 활동했던 그룹 플럭서스의 기획 전시 '웃어'가 열리고 있다. 1층에는 'TV정원'과 'TV물고기' 같은 작품이 있고 2층에는 작가의 뉴욕 스튜디오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영철이 "이곳에 가면 꼭 봐야 할 작품을 알려달라"고 하자 양정무는 "텔레비전 설치 작품 'TV정원'이다. 우거진 수풀 속에 모니터가 있다. 요즘 스마트폰 없는 일상을 생각할 수 없는데, 백남준 작가는 이 'TV정원'을 통해 자연의 일부가 된 텔레비전을 생각했던 것 같다"며 'TV정원'을 추천했다.

또 양정무는 "백남준 작가는 인터넷이라는 개념이 나오기 훨씬 전에 이미 현대사회 웹문화와 대중매체의 결합을 예견했다고 볼 수 있다"며 백남준 작가가 작품을 통해 1965년에는 1인 미디어를, 1974년에는 인터넷을 예견했던 놀라운 사실을 전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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