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출근' 카드회사 이동수 "육아휴직 3년+안식월 1달" 新직장인 [어제TV]

유경상 2021. 4. 2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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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회사 대리 이동수가 육아휴직 3년에 안식월 한 달 제주도 캠핑까지 남다른 직장생활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동수는 "3년 전에 아이 태어났을 때 육아휴직을 썼다. 아내가 회사를 다니고 제가 아이를 키웠다. 아내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는데 10년 동안 고생했는데 갔다 와 해서 바로 콜했다. 아내는 휴직을 한 번도 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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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회사 대리 이동수가 육아휴직 3년에 안식월 한 달 제주도 캠핑까지 남다른 직장생활로 감탄을 자아냈다.

4월 20일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에서는 10년차 카드회사 대리 이동수의 밥벌이 브이로그가 펼쳐졌다.

등장부터 남달랐다. 이동수는 장발 헤어스타일부터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고 “두발은 자유다. 자르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 눈치를 보면서 자르는 거다. 그게 싫다”고 말해 남다른 개성을 드러냈다. 여기에 이동수는 아침부터 비행기를 타고 왔다며 “안식월이라 혼자 제주도에서 캠핑을 하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식월은 5년에 한 번씩 한 달을 통으로 쉴 수 있는 제도. 이동수는 “‘언젠가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는 문구가 회사생활의 모토다”며 “회사를 평생 다닐 수 없으니까 있는 동안만 열심히 재미있게 일하자”고 직장생활의 철학을 말했다. 이동수는 “캐릭터가 있어서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 일은 하는 구나 포지셔닝이 돼서 편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동수는 안식월에 혼자 제주도에 다녀오기 위해 아내에게 먼저 양해를 구했다고. 이동수는 “3년 전에 아이 태어났을 때 육아휴직을 썼다. 아내가 회사를 다니고 제가 아이를 키웠다. 아내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는데 10년 동안 고생했는데 갔다 와 해서 바로 콜했다. 아내는 휴직을 한 번도 안 했다”고 말했다.

이동수는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 팀원들에게 인수인계 회의를 하면서도 “그들도 (안식월 휴가를) 갈 거기 때문에. 미안하지는 않다. 고맙지. 그들이 갔을 때 그만큼 해주면 되니까. 내가 미안해하면 그들도 미안해 할 거다. 고마운 마음만 갖고 있다”고 말했고, 사장님과 본부장님 1:1 면담으로 능력치를 짐작하게 했다.

점심시간에도 이동수는 제주도 지도를 살피며 설레어 했고 “죽을 때 제주도에서 죽고 싶다. 은퇴하면 제주도에 가고 싶은 명확한 비전이 와이프와 있다. 제주도에 자주 가고 있다. 이게 무슨 느낌이냐면 나도 미래의 내가 부러운 느낌. 일주일 거기에 있을 내가 부럽다”며 제주도로 향하는 이유를 말했다. 이동수는 한 달 비박 예정으로 예산은 최소화 했다고.

이어 이동수는 3년 전 육아휴직 때도 승진 기회보다 육아휴직을 택했다고 털어놨다. 이동수는 “과장이 7-8년차다. 과장 승진 타이밍에 휴직을 했다”며 “17년, 18년, 19년 휴직했다. 중요한 프로젝트를 했는데 인수인계를 하고 갔다. 승진은 돌이켜 봤을 때 생각이 안 날 거 같은데 아이가 자라는 걸 다 봤고 애착관계가 형성된 건 아예 비교가 안 된다”고 말했다.

뒤이어 이동수는 “지금 대리가 좋냐, 그건 아닌데 선택을 다시 하라고 해도 비교가 안 되는 선택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가장 중요한 건 가족이다. 명확하다”고 승진 대신 택한 육아휴직에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이후 이동수는 인수인계를 마치고 제주도로 떠나는 모습으로 직장생활의 남다른 철학을 실행 거듭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MBC ‘아무튼 출근’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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