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만나는 보스턴, '전원 우타자' 라인업 가동..데버스-버두고 벤치

[뉴스엔 안형준 기자]

보스턴이 '전원 우타자' 라인업으로 류현진을 상대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4월 21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후 이날 보스턴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보스턴전은 토론토 이적 후 처음이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보스턴은 류현진을 상대로 전원 우타자 라인업을 가동한다. 우타자 8명과 스위치히터 1명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절 동료이자 좌완 킬러인 키케 에르난데스가 톱타자로 나서고 크리스티안 아로요가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룬다. 중심타선에는 강타자 J.D. 마르티네즈와 잰더 보가츠,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포진하고 하위타선은 스위치히터인 마윈 곤잘레스, 헌터 렌프로, 바비 달벡, 케빈 플라웨키로 구성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라파엘 데버스와 알렉스 버두고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최근 5년의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아로요와 보가츠는 류현진에게 각각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마르티네즈는 8타수 2안타, 플라웨키는 3타수 2안타, 렌프로는 18타수 3안타, 바스케스는 3타수 1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에르난데스와 달벡, 곤잘레스는 첫 만남. 류현진을 상대로 정규시즌에 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없지만 렌프로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을 무너뜨리는 만루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다.

다저스 시절 좌타자에게 더 약한 좌완이었던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후 좌타자를 확실하게 제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스턴의 전원 우타 라인업은 이를 대비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천적 양키스를 제압한 류현진이 과연 초반 잘 나가는 난적 보스턴까지 제압하며 연승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류현진)

▲보스턴 선발라인업 키케 에르난데스(CF)-크리스티안 아로요(2B)-J.D. 마르티네즈(LF)-잰더 보가츠(SS)-크리스티안 바스케스(C)-마윈 곤잘레스(3B)-헌터 렌프로(RF)-바비 달벡(1B)-케빈 플라웨키(DH), SP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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