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사나브리아 맹활약, 토리노 구해내는 파라과이안발 태풍

이형주 기자 2021. 4. 21.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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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이번 로마전에서도 토리노 공격수 사나브리아가 맹활약했다.

사나브리아가 맹활약을 펼치며 토리노를 끌어가는 모습은, 파라과이안발 태풍이라 부를만하다.

이런 상황에서 득점 뿐 아니라 궂은일까지 맡아주는 사나브리아가 맹활약하고 있고, 이는 토리노 입장에서 가뭄의 단비 같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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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FC 공격수 안토니오 사나브리아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60번째 이야기: 사나브리아 맹활약, 토리노 구해내는 파라과이안발 태풍

안토니오 사나브리아(25)가 팀을 끌어가고 있다. 

토리노 FC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토리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1라운드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토리노는 리그 2연승에 성공했고 로마는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이번 로마전에서도 토리노 공격수 사나브리아가 맹활약했다. 사나브리아는 0-1로 밀리던 후반 11분 크리스티안 안살디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히 헤더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토리노는 사나브리아의 득점에 힘입어 대반격에 나섰고 2골을 더 뽑으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사실 지난 2월까지만 하더라도 토리노는 강등 1순위 클럽이었다. 개막 후 어려운 시간을 겪으며 강등권에서 허덕였다. 또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겹쳤다. 더불어 최근에는 선수단 내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선발 라인업을 꾸리기도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순위 끌어올려 강등권을 탈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토리노는 3월 이래 7경기에서 3승 1무 3패의 호성적으로 승점 10점을 획득했고, 이제 21일 현재 리그 16위에 위치해 있다. 아직 강등권인 18위와 승점 차가 5점에 불과해 절대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불가능해보였던 반전을 만들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그 중심에 사나브리아가 있다. 사나브리아는 이번 로마전 득점을 포함 해당 7경기에서 5골 1어시스트를 폭발시키고 있다. 경기당 1.0에 육박하는 공격포인트다. 공격포인트 하나, 하나가 이번 로마전 득점처럼 경기에 영향력을 끼치는 것들이었다. 

사나브리아는 1996년 생의 파라과이 공격수다. FC 바르셀로나 B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잠재력을 인정받았지만 이를 만개시키지는 못했다. 사수올로 칼초, AS 로마, 스포르팅 히혼, 레알 베티스, 제노아 CFC를 거친 그는 2015/16시즌 스포르팅 히혼 시절 정도를 제외하고는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실패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보강이 필요했던 토리노가 그를 영입했을 때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던 이유도 바로 그런 그것이었다.

하지만 사나브리아가 맹활약으로 이를 완전히 타파하고 있다. 앞서 언급됐듯 5골 1어시스트로 고비 때마다 공격 포인트를 뽑아내고 있다. 타깃형 스트라이커인 그는 상대 진영에서 몸싸움을 해주고, 기회도 창출하며 공격 포인트 이 외의 공헌도 해주고 있다. 이에 공격 파트너인 안드레아 벨로티, 시모네 자자의 폼도 덩달아 좋아지고 있다. 사나브리아가 맹활약을 펼치며 토리노를 끌어가는 모습은, 파라과이안발 태풍이라 부를만하다. 

토리노는 앞서 언급처럼 아직 잔류에 대한 안심을 할 단계가 아니다. 더불어 잔류를 이뤄낸다하더라도 올 여름 팀의 에이스인 벨로티를 빅클럽에 잃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득점 뿐 아니라 궂은일까지 맡아주는 사나브리아가 맹활약하고 있고, 이는 토리노 입장에서 가뭄의 단비 같은 상황이다. 

절망의 구렁텅이 속에서 강등이 유력했던 팀을 바꿔놓은 사나브리아다. 그의 활약이 어디까지 계속될까. 토리노 팬들은 이 모습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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