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이어 P&G도 가격인상..美 물가상승 우려 커져

양범수 기자 2021. 4. 21.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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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프록터앤드갬블(P&G) 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소비자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하면서 미국 내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20일(현지 시각) 전해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P&G의 아기용품과 성인용 기저귀, 여성용품 등의 가격에 대해 오는 9월부터 한 자릿수대 중후반의 퍼센티지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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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프록터앤드갬블(P&G) 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소비자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하면서 미국 내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20일(현지 시각) 전해졌다.

지난 3월 미국 뉴욕의 배스 앤 비욘드 매장에서 쇼핑객들이 물건을 보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P&G의 아기용품과 성인용 기저귀, 여성용품 등의 가격에 대해 오는 9월부터 한 자릿수대 중후반의 퍼센티지로 오른다. P&G는 펄프 등 원자재 가격과 운송비가 올라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19일)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미 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몇몇 음료 제품에 대해 "일부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하기스 기저귀와 스콧 화장지를 만드는 킴벌리클라크는 오는 6월부터 아기용품과 성인용품, 화장지 가격을 한 자릿수대 중후반의 퍼센티지로 올리겠다고 했다. 호멜 푸드도 지난 2월 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칠면조 제품 가격 인상을 공표했고 JM 스머커도 최근 땅콩버터 가격을 올리면서 애완동물 사료 가격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대대적인 소비자 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펄프 가격 상승이 기저귀와 화장지 등의 소비자 가격을 올렸고, 도널드 트럼프 당시 행정부가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코카콜라 가격이 인상됐다.

최근 잇따른 소비재 가격 인상 발표는 코로나 확산세가 약해지면서 전반적인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나타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6%포인트 올라 2012년 이후 9년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6%포인트 상승으로 2018년 8월 이후 최대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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