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남아도는 미국..약국서도 예약 없이 누구나 접종

김수형 기자 2021. 4. 2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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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미국은 백신이 남아돌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수형 워싱턴 특파원이 직접 약국에 들러 백신을 맞아봤습니다.

인터넷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예약한 뒤, 버지니아의 한 약국에 여권을 들고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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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면 미국은 백신이 남아돌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동네 약국에서까지 누구나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습니다. 

김수형 워싱턴 특파원이 직접 약국에 들러 백신을 맞아봤습니다.

<기자>

인터넷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예약한 뒤, 버지니아의 한 약국에 여권을 들고 찾아갔습니다. 

본인인지를 확인하고 문진표를 작성한 뒤, 약국 주사실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았습니다.

이후 15분 동안 이상 반응이 없으면 접종 끝, 모두 합쳐 3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옆 웨스트버지니아주는 따로 예약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약국 직원 :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나중에 예약 취소나 접종하러 안 오는 사람도 있으니까 오후 4시 반쯤 오세요.]

웨스트버지니아는 지난 2월 중순에는 연방정부에서 지급받은 코로나 백신을 98%나 사용할 정도로 접종 실적이 우수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5일에는 백신 사용률이 72%로 급감하면서 이제는 백신이 남아도는 걸 더 걱정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접종 의사가 있는 사람은 이미 대부분 맞은 데다, 남은 사람 상당수는 여전히 접종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션/웨스트버지니아 주민 : 저는 백신을 믿지 않습니다. (나중에 백신을 맞을 의사는 있습니까?) 아니요. 저는 집에 머물고 나가지를 않는데요.]
 
접종 대상인 16살 이상이면 누구나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 날,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간청하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여러분,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오늘부터 누구나 백신을 맞을 자격이 주어집니다. 우리는 충분한 백신 물량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백신으로 보호를 받아야 합니다. 제발 백신을 맞아주세요.]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 백신 접종 인원은 320만 명.

뉴욕타임스는 이런 속도라면 오는 6월 20일까지 미국 인구 전체의 70%가 백신을 접종하게 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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