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 바람..코로나 방역엔 구멍
[KBS 울산]
[앵커]
최근 상주하는 직원이 없는 무인점포가 이곳저곳에 들어서고 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사실상 실시간 관리가 필요해 방역에 구멍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주직원이 없는 울산의 한 무인 카페입니다.
5명이 모여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눕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규정을 어겼습니다.
음식물을 먹을 때만 빼고 써야 하는 마스크도 벗었습니다.
또 다른 무인점포의 출입 명부입니다.
모든 출입자가 일일이 정보를 남겨야 하지만 일행이 한꺼번에 작성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방역수칙을 현장에서 바로 안내하는 직원이 없다 보니 생긴 위반사항입니다.
인건비 등을 줄일 수 있어 업종을 가리지 않고 무인점포가 늘고 있지만 방역에서는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CCTV 등을 활용한다 해도 관리자들이 실시간으로 매장 상황을 제어하기는 힘듭니다.
[무인점포 업주/음성변조 : "다섯 명 이상은 많이 오시나…. 최대한 (매장에) 와서 얘기하고 수시로 오거든요."]
정부는 합동 방역점검단을 꾸려 무인점포를 포함한 영업장의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점검 부서 관계자/음성변조 : "방역관리자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매장엔 없더라도 모니터링하는 인원이 각별히 준수해서 손님들한테 계도해야겠지요."]
인건비 절감이라는 무인화의 장점이 코로나 방역에 있어서는 취약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김홍희 기자 (m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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