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집단 퇴장에..'반쪽' 대정부질의

문재용 2021. 4. 2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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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났네 신났어" 김상희 부의장
결국 사과 안하자 野 강력반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야당 의원들을 조롱했던 사건 탓에 20일 대정부질의가 반쪽으로 진행됐다.

대정부질의 2일 차인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부의장의 사과를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오후 3시 50분께 일제히 퇴장했다. 이후 야당 의원들이 대정부질의에 끝까지 복귀하지 않았다.

여야 갈등이 시작된 것은 전날 대정부질의에서 김 부의장이 선거관리위원회 관련 질의를 하던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에게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이 큰 소리로 격려하자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아주 신났네, 신났어"라고 말하면서부터다.

20일 김 부의장이 질의를 진행하자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장석 바로 앞까지 뛰어나가 선 채로 "잘못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셔야 하지 않습니까"라고 따졌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국회부의장이 국회를 우습게 알고 야당을 조롱했다"며 "최소한 유감 표명은 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사건 당사자인 허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김 부의장 발언에는) 오직 야당에 대한 비아냥과 차가운 오만이 가득했다"고 밝혔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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