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문여는 디즈니랜드, 접속 폭주로 예약사이트 마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가 오는 30일 재개장을 앞두고 지난 15일 온라인 티켓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입장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폭주하면서 당일 사이트가 여러 차례 마비됐다고 현지 매체인 할리우드리포터가 최근 보도했다.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가 여러 차례 표시되면서 접속자들은 몇 시간씩 기다려야 했다고 한다.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1년 넘게 문을 닫았던 캘리포니아의 유명 놀이공원들이 잇따라 문을 열며 나들이객들을 맞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던 작년 3월 주 전역에 내렸던 놀이공원 영업금지 조치를 이달 1일부로 해제했다. 각 카운티의 코로나 상황을 1~4단계로 분류하고, 놀이공원이 있는 카운티가 가장 심각한 1단계만 아니면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입장객 수는 야외는 정원의 최대 35%, 실내는 최대 25%까지 제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로스앤젤레스 근교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가 문을 열었고, 앞서 1일에는 샌디에이고 시월드가 재개장했다.
디즈니랜드는 오는 30일 재개장할 예정이다. 다만 디즈니랜드가 재개장하더라도 당분간은 코로나 이전처럼 운영되지는 못한다. 캘리포니아 거주자만 들어올 수 있으며, 예전처럼 만화 캐릭터들과 어린이들이 껴안거나, 여러명이 모여앉아 퍼레이드를 관람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디즈니랜드는 올해 초 코로나 백신 접종 장소로 지정돼 하루 7000명이 찾아와 백신 주사를 맞기도 했다.
1955년 문을 열어 미국을 대표하는 가족 놀이공원으로 사랑받아온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의 재개장은 미국인들에게 일상으로의 복귀라는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섀런 쿼크-실바 캘리포니아주 의원은 CNBC에 “디즈니랜드의 재개장으로 침체됐던 주변 상권들도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수처, '순직 해병대원 사건'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 재소환
- ‘미우새’ 이상민 착용 숙면유도밴드, 8만9000원 조선닷컴 한정 특가
- 20년 다닌 삼성 사표 내고 만든 ‘치태 제거’ 끝판왕 칫솔
- 윤상현 ‘김정숙 특검법’ 발의...“외유성 출장, 사실이면 국정 농단”
- 격투기 기술 따라하다 친구 중상 입힌 20대, 징역 1년 6개월
- [속보] 尹 “포항 영일만 앞바다, 막대한 양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 SK그룹, 최태원 회장 주재 긴급회의 개최…이혼 판결 여파 대응 논의
- “배신? 그냥 마음이 변하는 것”…니키리, 최태원 동거녀 두둔 해명
- “한남더힐 팔아 코인 투자”… 반포자이 ‘반전세’ 산다는 김동현, 시세 얼마길래
- 다시 늘어난 응급실 경증환자 수… 정부 “우려스런 상황, 자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