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출근!' '귀한 선배' 이동수 대리가 직장생활 하는 법!

모든 직장인들의 로망인 선배가 등장했다.

4월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서는 10년차 카드회사 직원, 22년차 캐릭터디자이너, 9년차 국가대표 서퍼, 4년차 야생동물수의사, 3년차 집배원 등이 출연했다.

박선영은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가 있다”라고 화제를 꺼냈다. 김구라는 “이 분이야말로 현실의 월터”라고 10년차 카드회사 대리 이동수를 소개했다.

이동수 대리는 “오늘 제주도에서 올라왔다. 현재 안식월로 제주도에서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5년에 한번 한달 안식월이란 제도가 이번에 생겼다. 첫 주자다”라고 얘기했다. 박선영은 “귀한 선배다. 이렇게 스타트를 끊어줘야 한다”라며 부러워했다.

이동수 대리는 “결제혁신 TF팀에서 기획을 맡고 있다. 기존 카드 대신 페이 등을 기획개발한다”라고 업무를 설명했다. 그는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이걸 회사 생활 모토로 삼고 있다”라도 당당하게 밝혔다. 그는 “퇴사는 언제나 열려있으니까. 그렇지 않나요?”라며 작가에게 질문하기도 했다.

이동수 대리는 출근길부터 남달랐다. 그는 “좀 일찍 도착해서 커피마시고 이런 거 원하지 않는다. 딱 맞춰가는 걸 선호한다”라면서 출근시간에 맞추기 위해 뜀박질했다.

보건복지부 사업 맡아서 표창을 받기도 한 이동수 대리는 회사 모니터에도 자신의 모토를 작게 써붙여놓았다. “있는 동안은 열심히 하자, 일할 땐 재밌게 하자”라는 이동수 대리에게 권순호 디자이너는 “그렇게 크게 쓰진 않은 것 같다”라며 정곡을 찌르기도(!) 했다.

이동수대리는 “내 분야에서는 어디 가서도 꿇리지 않는다. 그 능력이 내 무기다”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실제로 그는 윗선을 거치지 않고 바로 본부장과 독대하여 업무를 보고하고, 사장실에도 바로 가서 안식월 인사를 드리는 등 과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동수 대리는 “3년 전 아이 태어날 때 육아휴직했다. 그래서 안식월에 제주도에는 혼자 가겠다라고 아내에게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10년 일했으니 그렇게 해라”라는 쿨한 아내의 승낙에 그는 전날까지 야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한 후 제주도로 안식월을 보내러 떠났다.

이동수 대리의 독특한 캐릭터와 자신감에 시청자들도 집중했다. “저런 마인드로 일하니까 회사에서 스트레스 덜 받는 것”, “수평 문화 멋지다”, “승진 대신 육아를 택하다니 대단하다”등 내내 감탄하는 모습이었다.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연출 정다히, 정겨운)은 방송사 최초로 ‘직장인 브이로그(Video+Blog: 영상으로 쓰는 일기)’ 형식을 예능 포맷에 적용, 요즘 사람들의 다양한 밥벌이와 리얼한 직장 생활을 엿보는 신개념 관찰 예능프로그램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은 매주 화요일 저녁 9시 20분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 캡쳐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