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기웃대던 고양이..잡고 보니 '마약 운반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나마의 한 교도소 인근에서 마약을 운반하려던 고양이가 당국에 붙잡혔다.
현지 검찰은 "누군가 교도소 내 수감자에게 마약을 전달하기 위해 고양이의 몸에 마약을 묶어 인근에 풀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불법 마약 반입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파나마 중부 콜론주의 누에바 에스페란사 교도소 밖에서 하얀 털을 가진 고양이 한 마리가 흰색 천 주머니 여러 개를 몸에 단 채 주변을 기웃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당국 관계자가 고양이를 잡아 주머니를 열어보니 코카인이나 마리화나 같은 마약류로 추정되는 흰 가루가 가득 담겨 있었다.
현지 검찰은 “누군가 교도소 내 수감자에게 마약을 전달하기 위해 고양이의 몸에 마약을 묶어 인근에 풀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불법 마약 반입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교도소에는 죄수 1700여 명이 수감 중이다.
파나마에선 과거부터 동물을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하려는 시도가 계속돼 왔다. 외부인이 동물에 몸에 마약을 묶어놓고 인근에 풀어두면 수감자들이 먹이로 유인해 마약을 손에 넣는 식이다. 지금까지 비둘기·벌 등을 동원한 마약 운반 시도가 당국에 적발됐다고 AFP는 전했다.
한편, ‘마약 운반책’이 될 뻔한 고양이는 동물 보호소로 옮겨져 새로운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성윤 기소결정권 쥔 조남관 “충성은 임금 아닌 백성 향해야”
- 하리수, 성전환 전 고3 때 모습 공개…완성형 미모
- 흉기 들고 협박한 아래층 남자, 5시간 만에 풀려났다…“살고 싶습니다”
- 서민 “총리 되는 법? 외쳐라, ‘K방역 있으면 백신 필요없다’”
- 軍 휴가 후 격리된 군인, 식사 보고 분노 “감옥과 다를 게 없어”
- 대형마트서 산 야채 봉지에 살아있는 20cm 독사가…
- 조영남 “바람 피워 이혼, 후회…윤여정 ‘미나리’도 봤다”
- 박원순 피해자 “吳시장 사과에 울컥…진정성에 눈물”
- 코로나 청정 섬나라, 해변에 밀려온 ‘확진자 시신’에 발칵
- 文대통령 “中 코로나 지원 높이 평가…포용-상생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