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기웃대던 고양이..잡고 보니 '마약 운반책'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1. 4. 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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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의 한 교도소 인근에서 마약을 운반하려던 고양이가 당국에 붙잡혔다.

현지 검찰은 "누군가 교도소 내 수감자에게 마약을 전달하기 위해 고양이의 몸에 마약을 묶어 인근에 풀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불법 마약 반입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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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나마 경찰 제공
파나마의 한 교도소 인근에서 마약을 운반하려던 고양이가 당국에 붙잡혔다.

1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파나마 중부 콜론주의 누에바 에스페란사 교도소 밖에서 하얀 털을 가진 고양이 한 마리가 흰색 천 주머니 여러 개를 몸에 단 채 주변을 기웃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당국 관계자가 고양이를 잡아 주머니를 열어보니 코카인이나 마리화나 같은 마약류로 추정되는 흰 가루가 가득 담겨 있었다.

현지 검찰은 “누군가 교도소 내 수감자에게 마약을 전달하기 위해 고양이의 몸에 마약을 묶어 인근에 풀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불법 마약 반입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교도소에는 죄수 1700여 명이 수감 중이다.

사진=파나마 경찰 제공

파나마에선 과거부터 동물을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하려는 시도가 계속돼 왔다. 외부인이 동물에 몸에 마약을 묶어놓고 인근에 풀어두면 수감자들이 먹이로 유인해 마약을 손에 넣는 식이다. 지금까지 비둘기·벌 등을 동원한 마약 운반 시도가 당국에 적발됐다고 AFP는 전했다.

한편, ‘마약 운반책’이 될 뻔한 고양이는 동물 보호소로 옮겨져 새로운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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