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 사이비 과학 버리고 방사능 오염수 책임져야"

김정한 기자 2021. 4. 2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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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20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 허구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한국과 중국이 일본보다 원전 폐수 처리 기준이 낮다는 일본의 주장은 완전한 의사(擬似·사이비) 과학이라고 전제했다.

왕 대변인은 한국과 중국에서의 원전 정상 하수와 후쿠시마 원전 폐수 사이에는 핵심적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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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중국 외교부가 20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 허구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한국과 중국이 일본보다 원전 폐수 처리 기준이 낮다는 일본의 주장은 완전한 의사(擬似·사이비) 과학이라고 전제했다.

왕 대변인은 한국과 중국에서의 원전 정상 하수와 후쿠시마 원전 폐수 사이에는 핵심적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상 가동 원전에서 하수가 배출되는 것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기준을 준수하는 반면 후쿠시마 원전에는 원전 사고 이후 원자로 냉각에 사용된 방사성 핵종이 다량 함유돼 있어 지구 해양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폐수 해양 배출 외 지하 매몰, 증기, 수소 배출 등 4가지 방법으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은 자국의 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구 환경을 위험에 빠뜨리는 해양 방류 방식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의 방사성 오염수 저장 탱크. © AFP=뉴스1

왕 대변인은 "일본이 국제사회와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지극히 이기적인 것"이라며 "모든 인류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지극히 무책임한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이 문제에 대한 비난이 "말도 안 된다"고 말한 일본의 주장도 꼬집었다. 이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가 국제 방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왕 대변인은 "저는 일본에 의해 채택된 방사성 용수를 다루는 방법에 커다란 물음표를 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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