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 도주 차, 잡고보니 '횡설수설' 마약 용의자

인생 망치는 필로폰. /일러스트=김철원

울산에서 마약 관련 용의자가 신호 위반 단속에 걸려 도주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쯤 울산 북구 한 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길가에 주차된 트럭과 승용차를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앞서 이 차량은 신호 위반 단속에 적발돼 경찰을 피해 과속으로 도주하다가 다른 차량과 추돌했다.

사고 직후 경찰은 운전자 A씨와 동승자 B씨가 횡설수설하는 등 반응이 수상하자 차 안을 확인한 결과, 필로폰과 대마초로 추정되는 가루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을 마약 소지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