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타이거즈 에이스' 브룩스, KIA에 첫 선발승 안겼다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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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경기 만에 KIA타이거즈에 선발승이 나왔다.
브룩스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와의 팀 간 첫 맞대결에 선발로 등판해 96개의 공을 던져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KIA의 올 시즌 첫 선발승이 기록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비록 8회 나온 이준영이 홍창기에 투런포를 내주는 등 LG에 거센 추격을 허용했지만, 장현식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고, 9회는 마무리 정해영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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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14경기 만에 KIA타이거즈에 선발승이 나왔다. 주인공은 에이스 애런 브룩스(31)였다.
브룩스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와의 팀 간 첫 맞대결에 선발로 등판해 96개의 공을 던져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팀이 6–3 로 승리하며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 KIA의 올 시즌 첫 선발승이 기록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날 브룩스의 피칭은 힘이 있었다. 주무기 투심 최고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었다. 커브도 6개 던졌다.
다만 2회말 이형종과 채은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린 뒤, 유강남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브룩스는 3회말 첫 타자 정주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포수 패스트볼, 오지환에 우전 안타까지 이어지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홍창기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타를 내줘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라모스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해 1, 2루가 계속됐다. 다만 까다로운 타자 김현수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고 추가 실점을 봉쇄했다.
4회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1사 후 채은성, 김민성, 유강남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정주현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3루주자 채은성을 견제구로 잡아내 실점 없이 위기에서 탈출했다.
위기를 넘긴 브룩스는 이후 정교한 제구력을 되살리며 5회와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LG타선을 잠재웠다. 7회부터는 박준표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이날 역할을 마쳤다.
비록 8회 나온 이준영이 홍창기에 투런포를 내주는 등 LG에 거센 추격을 허용했지만, 장현식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고, 9회는 마무리 정해영이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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