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 무리뉴 "휴식은 필요 없다"..손흥민은 "미래에 행운 있길"
유럽·미국 팀서 감독 제의 있을 듯
해리 케인도 SNS에 "감사" 전해
[경향신문]
“휴식은 필요없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도 현장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무리뉴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2023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던 무리뉴 감독은 위약금으로만 1500만파운드(약 233억원)를 받는다. 그럼에도 무리뉴 감독은 “나는 항상 축구와 함께 있다”며 곧바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까지 세 팀을 지휘한 무리뉴 감독이 이번 실패로 더 이상 프리미어리그에서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무리뉴 감독이라는 ‘스타 감독’을 향한 러브콜은 적지 않을 것 같다. 영국 ‘미러’는 무리뉴 감독의 향후 행선지 5팀을 전망했다.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레인저스에 10년 만에 리그 우승을 내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이 첫 후보로 꼽혔다.
무리뉴 감독이 지도자로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의 복귀 가능성도 점쳤다. 현재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이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 인터밀란에서 트레블(시즌 3관왕)로 성공을 경험한 무리뉴 감독을 원하는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의 리더십에 의문을 갖고 있는 유벤투스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에도 빠짐없이 거론됐던 무리뉴 감독이 2014년부터 대표팀을 이끌어온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의 후임으로 나설 가능성과 미국 메이저리그축구(MLS) 진출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른 매체에서는 아스널, 파리 생제르맹 등의 후보군도 나왔다.
한편 손흥민(29)은 17개월간 함께했던 무리뉴 감독의 경질 소식을 듣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작별인사를 남겼다.
손흥민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리뉴 감독과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며 “어떤 말로 내 기분을 표현할지 모르겠다. 당신과 함께 일해서 기뻤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죄송하고,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미래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해리 케인 역시 “모든 것에 감사했다.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SNS에 적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 시청역 차량 돌진 68세 운전자···‘고령 운전’ 자격 논란 재점화[시청역 돌진 사고]
- [단독]석유공사, ‘액트지오’ 결과도 받기 전…시추 자재 계약 발주
- [단독] 허웅 전 연인, 변호인 선임 법적대응 나선다
- 교통사고 전문가 “급발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시청역 돌진 사고]
- 회식 후 인도서 대화 나누다가…은행 직원 4명 ‘허망한 죽음’[시청역 돌진 사고]
- 갤럭시 디자인 주역···장동훈 전 삼성전자 부사장 별세
- 착하게 살았는데…이 교도소, 왜 익숙할까
- [위근우의 리플레이]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 성희롱 논란…천하람이 뒷걸음질로 맞혔다?
- 전국에 요란한 장맛비, 중부지방 곳곳 호우특보···다음주 내내 비
- 김홍일 “야당 탄핵 소추 시도는 방통위 마비 목적”···퇴임식까지 속전속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