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공감' 온라인 게임으로 느껴요
[KBS 광주]
[앵커]
오늘은 41회 '장애인의 날' 인데요.
전국의 교사들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퀴즈를 풀면서 장애를 공감할 수 있는 온라인 추리게임을 제작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각장애인이 손가락을 더듬어 읽는 점자를 보며 숫자 암호를 풀어냅니다.
손짓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수어를 배워 문장을 만듭니다.
장애와 관련한 문제를 맞추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전국의 교사들이 장애공감 학습을 위해 만든 온라인 추리 게임입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방탈출 게임 형식을 차용했습니다.
[소성현/특수교육 교사/제작 참여 : "(그동안에는) 일회성 교육이 좀 많았던 것 같아요. 많은 수의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그런 장애 체험을 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고요.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는 게 의미가 깊은 것 같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라고 이름 붙인 이 추리게임은, 이론식 수업 대신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게임에 참여해 장애인의 삶을 간접 체험하고, 공감하도록 이끕니다.
[고우형/광주 운암초등학교 4학년 : "오늘 장애인 온라인 수업 방탈출을 하면서 이제 청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을 만나면 어떻게 잘 해줘야 할지 알게 됐습니다."]
시각장애인도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장과 그림을 읽어주는 기능을 더했습니다.
[서은혜/시각장애인 : "(아래 그림 중에 둘러보고 싶은 그림을 클릭해보자) 내가 클릭하면 되죠?"]
[노동주/시각장애인 영화감독/제작 자문 : "지체 장애인, 청각 장애인, 자페성 장애인 다양하게 장애에 갖고 있는 어려움도 따로 있어요. 그걸 비장애인 여러분들이 전부 다 이해하기는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차츰차츰 이런 프로그램도 있고 하니까…."]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보다 쉽게 확산하고자 마련된 온라인 추리게임, '모두가 행복한 마을만들기 프로젝트'는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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