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성 그 자체, 38살 최형우 2000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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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역시 19살 신인 시절이 있었다.
프로 데뷔 7년 만에 신인왕에 오른 사나이, '대기만성'의 표본 최형우가 38살 나이에 2000안타를 달성했다.
최형우는 1722경기 만에 2000안타를 기록했다.
최형우보다 빠르게 20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LG 이병규 코치(1653경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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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그 역시 19살 신인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제대로 빛을 발한 것은 6년이 지난 뒤였다. 프로 데뷔 7년 만에 신인왕에 오른 사나이, '대기만성'의 표본 최형우가 38살 나이에 2000안타를 달성했다. 나이는 38살이지만 경기 수는 1722경기로 선배들보다 더 적다.
최형우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회 선제 2점 홈런, 5회 추가 2점 홈런으로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 2개로 통산 2000안타를 채웠다. KBO리그 역대 12번째 2000안타다.
1회 2사 2루에서 LG 선발 정찬헌의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3회에는 강한 땅볼이 정찬헌의 점프 캐치에 걸리면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염원하던 2000안타를 달성했다. 이번에는 정찬헌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다시 오른쪽 관중석에 떨어트렸다.
최형우는 1722경기 만에 2000안타를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 2000안타다. 최형우보다 빠르게 20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LG 이병규 코치(1653경기)뿐이다. 19살 '어린 선수' 시절에는 그저 눈에 띄지 않는 후보 포수였던 최형우의 인생역전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데뷔 시즌인 2002년 2안타를 기록했지만 세 번째 안타가 나오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최형우는 2002년 10월 18일 데뷔 첫 안타, 19일 2호 안타를 기록한 뒤 6년이 지난 2008년 4월 1일 세 번째 안타를 쳤다. 세 번째 안타 뒤로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2008년 126경기 106안타, 타율 0.276 19홈런으로 '7년차 신인왕'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2008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세 자릿수 안타를 치는 선수가 되면서 늦은 나이에도 적지 않은 누적 기록을 쌓았다.
그 결실 가운데 하나가 20일 LG전에서 나온 통산 2000안타다. 나이는 38살이지만 경기 수는 역대 최소 2위인 아이러니, 최형우가 왜 38살 시즌을 앞두고 KIA와 FA 3년 계약을 따냈는지 여기서 알 수 있다. 잠실구장에서 멀티홈런을 칠 수 있는 베테랑, 적어도 지금까지 최형우에게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 KIA는 최형우의 멀티 홈런 활약에에 힘입어 6-3으로 LG를 꺾었다.
#역대 2000안타 클럽
1. 박용택 2504개
2. 양준혁 2318개
3. 김태균 2209개
4. 박한이 2174개
5. 정성훈 2159개
6. 이승엽 2156개
7. 이진영 2125개
8. 장성호 2100개
9. 홍성흔 2046개.
10. 이병규 2043개
11. 전준호 2018개
12 최형우 2000개(진행 중)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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