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답답한데..'4병살' LG, 득점 기회 스스로 날렸다

한이정 2021. 4. 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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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 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 KIA가 리드를 잡을 때 LG에겐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 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LG는 또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우익수 최원준이 이를 잡아 노 바운드로 홈으로 송구했고,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에서 잡히며 LG의 만루 기회는 무득점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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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글 한이정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LG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 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LG 트윈스는 4월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주말 3연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LG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정찬헌이 최형우에게 멀티포를 허용하긴 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5이닝을 채우며 제 몫을 다 했다. 이날 LG의 패인은 타선의 침묵이었다.

LG 타선은 이날 볼넷 8개를 얻으며 9안타를 치고 3득점을 기록했다. 그나마 2득점은 홍창기의 투런포 덕이었다. 경기 초반 KIA가 리드를 잡을 때 LG에겐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 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상대가 흐름을 내줬음에도 살리지 못 했다. 0-2인 2회말 KIA 선발 애런 브룩스가 제구 난조를 보이며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민성이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1사 1,2루. LG는 안타 하나 없이 동점 기회를 잡았다. 깔끔한 적시타 하나가 필요했던 순간이었지만, 정작 나온 건 병살타. 유강남의 병살타에 추격 의지가 한 차례 꺾여버렸다.

LG는 금세 기회를 또 만들어냈다. 3회말 정주현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고, 홍창기의 희생타로 1점차까지 따라 잡았다.

2-1인 3회말 1사 1루. 외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안타를 추가하며 1사 1,2루 기회를 생성했다. 타석에 선 이는 LG의 중심 타자 김현수.

하지만 김현수는 LG의 해결사가 되지 못 했다. 김현수는 2회말 유강남에 이어 다시 한 번 병살타를 때려내며 찬물을 끼얹었다.

LG는 또 득점 기회를 잡았다. 4회말 1사에서 채은성 김민성 유강남이 내야를 흔드는 안타를 뽑아내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정주현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에게 직선타로 잡혔으나 LG에겐 1점차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3루에 있던 채은성이 견제에 걸리며 그대로 아웃 당했다. LG의 만루 기회는 다소 허무하게 끝나버리고 말았다.

세 번의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승리의 여신은 KIA를 향해 웃었다. 5회초 최형우가 달아나는 투런포를 뽑아냈고, 점수차는 1점차에서 4-1인 3점차로 벌어졌다.

하늘은 LG를 그냥 두지 않았다. 1-5인 8회말 리드오프 홍창기가 천금 같은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다시 LG 더그아웃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갑작스런 추격에 KIA 마운드가 흔들리며 볼넷을 남발했다.

라모스, 김현수, 이형종 등이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 LG에게 다시 귀중한 기회가 찾아왔다. 김민성이 장현식과의 끈질긴 승부 끝에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가로 지르는 적시타를 때려내는 듯 했다.

하지만 우익수 최원준이 이를 잡아 노 바운드로 홈으로 송구했고,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에서 잡히며 LG의 만루 기회는 무득점으로 막을 내렸다.

가뜩이나 LG 타선은 19일 기준 팀 타율 0.234로 8위, 득점권 타율 0.189로 9위를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만 해도 류지현 LG 감독이 "타선 덕분에 승리하는 경기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9회말 추가점을 뽑지 못 한 LG는 이렇게 경기를 내줬다. 기회가 많았던 만큼 살려내지 못 한 LG에겐 뼈아픈 1패였다. (사진=김현수,채은성)

뉴스엔 한이정 yijung@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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