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첫 구속' 정정순 석방.."현안 해결 매진"
[KBS 청주]
[앵커]
21대 국회 첫 구속 사례인 청주 상당 정정순 국회의원의 보석 청구를 법원이 오늘, 받아들였습니다.
아직 1심이 진행 중인 만큼, 이번 보석 결정이 남은 재판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송근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국회의원이 청주교도소를 나와 보좌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지난해 11월 3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지 169일 만에 법원에서 보석 허가를 받고 석방된 겁니다.
정 의원은 의정 활동에 복귀해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태고, 남은 재판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정순/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현안을 해결하는 데 더 열심히 매진해서, 저를 선택해 주신 유권자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한층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청주지방법원 형사 11부는 보증금 1억 원과 피고인 배우자의 보석보험증권 제출을 조건으로 정 의원의 보석 청구를 인용 결정했습니다.
또 정 의원이 석방 뒤, 사건 관계자와 만나거나 유·무선 통신 수단을 이용한 어떤 방법으로든 연락해서는 안 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공판부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회계책임자에게 선거자금 명목으로 2천만 원을 받고, 회계보고를 빠뜨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차량 대여비를 대납시키거나, 선거구민인 청주시 상당구의 자원봉사자 명단을 위법하게 취득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정 의원은 그동안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특히 검찰의 수사 과정을 문제 삼으며 검사와 수사관을 고소하는 등 치열한 법정 공방을 이어왔습니다.
석방된 정 의원은 1심 선고를 앞두고 검찰이 주장한 혐의를 뒤집기 위한 재판 준비에 더 몰두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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