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얼마나?" 소·돼지 출하 시기 결정

진유민 2021. 4. 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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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소와 돼지 한 마리에서 얼만큼의 살코기가 나올까요?

그동안 축산농가들은 막연한 짐작으로 소와 돼지의 체중에 따라 출하 시기를 결정해 왔는데요.

농촌진흥청이 23년 만에 체중에 따른 고기양의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 발골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해까지는 이렇게 도축하기 전에 소 한 마리에서 나올 수 있는 살코기와 뼈, 지방의 양 등 '도체수율'을 알기 힘들었습니다.

23년 전에 만들어진 기준이 있긴 하지만, 가축 개량 등을 통해 출하 체중이 늘어나면서 축산농가들은 짐작으로 출하 시기를 결정해 왔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4년여 동안 전국 농가에서 7백 마리에 가까운 한우와 돼지를 조사 분석해 새로운 도체수율 기준을 내놓았습니다.

조사 결과 평균 출하 체중 696kg의 한우에서 살코기양은 273.4kg으로 나타났고, 돼지는 평균 출하 체중 116kg에서 62.47kg의 살코기가 나왔습니다.

23년 전과 비교해 소와 돼지 모두 출하 체중과 고기양이 크게 늘었습니다.

[조수현/농촌진흥청 축산물이용과 농업연구관 : "(이전보다) 가축의 개량이라든가 비육 기술 개발로 상당히 (소·돼지의) 출하 체중이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출하 체중 증가를 반영한 도체수율 자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축산농가는 새롭게 마련된 도체수율 기준이 최적의 출하 시기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손영수/정읍시 북면/한우 농가 : "농가들이 출하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를 알 수 있게 돼서 우선 좋고요. 그에 따라서 사료 효율도 좋아질 것이고 사룟값도 절약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농촌진흥청은 이번 조사 결과가 담긴 소와 돼지의 도체수율 기준 책자를 축산농가와 축산물 유통업체에 배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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