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농구 대표팀 "故 한사현 감독님! 꼭 4강 갈게요!"
[앵커]
장애인의 날입니다.
우리 휠체어 농구대표팀은 21년 만에 패럴림픽에 출전하는데요.
고 한사현 감독과의 약속인 4강 진출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휠체어 농구 대표팀이 강도 높은 훈련을 시작합니다.
연습 경기의 열기는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뜨겁습니다.
도쿄 패럴림픽까지 이제 넉 달!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이후 21년 만에 나서는 이번 대회 목표는 4강입니다.
지난해 간암으로 운명한 고 한사현 감독과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조승현/휠체어 농구 대표팀 : "패럴림픽 4강 목표는 한사현 감독님이 2010년에 세우신 거예요. 그 목표가 10년째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거니깐, 반드시 달성하려고 선수들이 단단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 한사현 감독은 2014년 일본을 꺾고 장애인 아시안게임 우승 신화를 이끈 전설입니다.
당시 대표팀의 이야기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故 한사현/전 휠체어 농구 대표팀 감독/2014년 장애인 아시안게임 우승 직후 : "(우승이) 현실이 되니까 너무 기쁘고요. 선수들 너무 고생 많았고...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그냥 선수들 하나하나 안아주고 싶네요."]
한사현 감독은 2018년 간암 진단을 받은 뒤에도 대표팀을 맡아 도쿄 패럴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이윤주/휠체어 농구 대표팀 : "(한사현 감독님은) 저에게는 은인이시죠. 은인... 감독님께서 도쿄 패럴림픽을 같이 지켜보시면서 힘을 많이 주실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4강에 진출해 한 감독의 영전에 뜻깊은 선물을 바치겠다는 각오입니다.
["패럴림픽 4강! 가자!"]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이형주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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