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기운 승부, 오승환의 300세이브는 또 다음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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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끝판왕' 오승환의 300세이브 대기록 달성이 또 하루 미뤄졌다.
삼성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7-10으로 패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20일 경기 전 브리핑에서 "등판 타이밍을 봤는데 점수차가 나서 집중력 결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투입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주기적으로 등판해야 좋은 컨디션이 유지되는 선수다. 그래도 불펜에서 계속 공은 던지고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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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대구=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끝판왕’ 오승환의 300세이브 대기록 달성이 또 하루 미뤄졌다.
삼성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7-10으로 패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일찌감치 기울었다. 삼성이 1회말 피렐라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2회초 SSG가 선두타자 볼넷과 한유섬-이재원의 연속 안타, 김성현의 3점포로 4점을 뽑아내며 뒤집었다.
3회 남태혁의 적시타와 한유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난 SSG는 4회 추신수의 2점 홈런까지 묶어 6점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말 강민호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5회초 SSG 이재원의 적시타에 승기를 아예 내줬다. 막판 8회에 4점을 올리며 3점차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일찌감치 기울어진 경기에 오늘도 오승환의 세이브 기회는 없었다. 오승환은 지난 13일 한화전 등판 이후 팀의 대승과 패배 때문에 4경기, 일주일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세이브 기회가 없었기 때문.
삼성 허삼영 감독은 20일 경기 전 브리핑에서 “등판 타이밍을 봤는데 점수차가 나서 집중력 결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투입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주기적으로 등판해야 좋은 컨디션이 유지되는 선수다. 그래도 불펜에서 계속 공은 던지고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20일 경기 세이브 상황이 아닌 시점에서 오승환의 등판이 이뤄졌다. 9회초 2사 상황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이흥련을 146, 147km/h의 포심으로만 상대해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낸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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