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무직, "특수학교 장애학생 지도 인력 확대"
[KBS 전주]
[앵커]
장애학생의 학교생활을 돕는 '특수교육지도사'들이 특수학교마다 배치돼 있는데요.
이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인력도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애학생 백30여 명이 다니는 한 특수학교.
특수교사 40여 명 외에도 특수교육지도사 10명이 추가로 배치돼 있습니다.
학생 생활 지도와 학습 보조는 물론, 코로나19 방역 활동도 돕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학교 상황에 따라서 한 명 지원할 수 있고 두 명 지원할 수도 세 명 지원할 수도 있고 학생 장애 요인에 따라서 다르니까요."]
이들의 열악한 처우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제기됐습니다.
현재 전북의 특수교육지도사는 3백90여 명, 일방적으로 업무를 분장받거나 학내 주요 협의에서 제외되기도 하고 대체 인력이 없어 휴가나 병가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겁니다.
[고은희/전북교육공무직노조 총무국장 : "특수교육지도사들의 열정과 노력이 주목받지 않는다. 또한 무조건적인 헌신과 희생이 강요되며 차별적이고 반노동적인 관행들도 비일비재하다."]
현재 지도사 1명의 법적 배치 기준은, 유치원생 4명, 초·중학생 6명, 고등학생은 7명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시대에 장애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준을 더 낮춰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오은주/전북교육공무직노조 부지부장 : "특수교육의 주체로 인정받으며 온전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법·제도 및 학교 문화 개선하라! 보다 더 나은 특수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특수교육 지도·지원 노동자를 확충하라!"]
교육공무직노조는 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함께 장애인 교육권 향상을 위한 법률 제·개정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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