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숨은 감염자 찾기..의료기관 무료 검사
[KBS 부산]
[앵커]
부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합니다.
감염원 불분명 확진 사례가 잇따르자, 선제적으로 숨은 감염자를 찾겠다는 의도인데요.
부산시는 진단비와 검체 채취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역과 부산시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 2곳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시민은 10여 일 동안 모두 3천3백여 명.
무증상이거나 확진자와 별다른 역학 관계가 없어도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숨은 감염자' 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33명 중 감염원 불분명이 30%인 10명에 달합니다.
[안병선/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지역에 저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우리가 안심할 수 없는 단계임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시가 이런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무료 진단검사를 확대합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2,3차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실시합니다.
동아대병원과 인제대백병원 등 부산지역 21곳 의료기관이 동참합니다.
보건소처럼 무증상이나 확진자와 역학관계가 없더라도 모든 시민이 만 원 안팎의 진료비를 내지 않고 검사할 수 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2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인 1개월간 집중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현재까지 21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기로 확정되었으며, 나머지 의료기관도 참여하도록…."]
부산시는 또 서면 등 유동 인구가 많거나 확진자가 집중 발생한 지역에도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해 누구나 쉽게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영상편집:박민주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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