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이 학원 2~3곳 다녀"..학원·학교 방역 비상

함영구 2021. 4. 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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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최근 두 달 새, 학원과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생 한 명이 여러 학원에 다니는 경우가 많아 연쇄 감염 우려가 큽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쉬는 시간이지만 운동장과 건물에는 학생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 학교 학생이 다니던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오늘 하루, 모든 학년이 원격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사전에 아이들 여러 명이 검사받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해당 학년은 어제 조기 귀가를 시키고요. 오늘은 혹시 모르기 때문에 하루 동안 원격 수업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학원가도 비상입니다.

보통 원생 한 명이 여러 학원에 다니는 경우가 많아 학원 간 전파 위험이 커섭니다.

실제로 지난 주말, 청주의 한 학원 집단 확진 여파가 근처 유치원과 어학원, 교습소까지 이어졌습니다.

[박경민/충청북도교육청 사학학운위팀장 : "한 아이가 한 학원만 다닌 게 아니기 때문에, 조사해보면 최소 2~3개 이상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학원 뿐만 아니라 아이가 다녔던 모든 학원을 (방역해야 합니다)."]

학원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에 주민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인숙/청주시 복대동 : "조심하고, 신경 쓰이고, 불안하고 그렇죠. 애들 데리고 밖으로 나오는 것도 걱정이 돼서 잘 안 나오고…."]

지난달, 개학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은 40여 개 학교, 60여 명에 이릅니다.

청주지역 학원 관계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와 특수·보건교사 등 일부 교직원을 시작으로 백신 접종이 한창이지만, 감염 확산세에 교육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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