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이 불안·우울감..여성이 남성보다 더 심각

경태영 기자 2021. 4. 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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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1년, 8.3%는 '극단적 선택' 생각

[경향신문]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의 절반이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지난달 22~23일 전국 17개 광역시·도 20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웹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19%포인트)를 한 결과, ‘코로나19로 불안·우울하다’는 응답 비율이 55.8%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17.7%는 우울증 위험군, 12.7%는 불안장애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성별로는 여성(우울증 19.9%, 불안장애 14.0%)이 남성(우울증 15.5%, 불안장애 11.3%)보다 심각했다.

연령별로는 우울증은 20대(22.4%)와 60대 이상(18.3%), 불안장애는 20대(14.9%)와 30대(14.8%)의 비중이 높았다.

조사 대상의 66.4%는 코로나19가 ‘일상생활을 방해한다’, 30.6%는 코로나19로 ‘수면의 질이 나빠졌다’고 답변했다. 8.3%는 코로나19로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21.5%), 정신적 스트레스(21.5%), 고립감·외로움·인간관계 단절(16.0%) 등을 주로 꼽았다. 이 밖에 응답자의 73.0%는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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