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성 듣고 자막에 수어까지 '바로바로'

염혜원 2021. 4. 20. 21: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수어 방송이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그 비중은 아직 크지 않습니다.

일일이 방송 내용을 받아쳐서 자막을 달거나 수어 통역사가 있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앞으로는 AI가 음성을 듣고 실시간으로 자막이나 수어로 번역해 주는 일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 폰을 통해 미디어를 접합니다.

뉴스는 물론, 동영상 등 콘텐츠의 종류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시청각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음성지원이나, 자막, 수어 서비스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변승일 / 한국농아인협회장 : 불편한 점은 정보 환경이라든지 그런 걸 듣지 못하는 것이 가장 불편하고요. 자막이 다른 화면과 겹치기 때문에 화면을 깨끗하게 보지 못하는 불편함도 있고요.]

인공지능, AI를 투입해보면 어떨까?

실시간으로 영상 속 음성을 자막으로 바꾸는 것이 1단계.

정부가 지난 2019년부터 개발 중인 이 기술은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영상을 재생하면 AI가 알아듣고 바로 자막 올려주는 방식입니다.

"먼저 여야 의원들은 재보궐 선거 직전 터진 LH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여기서 더 나아가 자막 정보를 토대로 아바타가 수어 통역을 해주는 2단계 기술도 개발 중입니다.

수어 아바타는 좀 더 많은 학습을 통해 표정까지 살려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너무 좋아요. 그런데 표정이 조금 아쉬움이 있고요. 동작이 좀 딱딱한 면이 있습니다."

음성뿐만 아니라 전화 벨소리, 물건 깨지는 소리 등 음향효과도 시각적으로 표현해주고,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외국어 콘텐츠를 우리 말로 읽어주는 서비스도 구상 중입니다.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장 : 새로운 기술을 사회적 격차 해소에 활용해서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노력을 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방송통신위원회는 AI 학습량을 늘리고 추가 기술을 개발해 오는 2023년까지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입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매주 공개되는 YTN 알쓸퀴즈쇼! 추첨을 통해 에어팟, 갤럭시 버즈를 드려요.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