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종사자·승무원 AZ 백신 접종 예약률 58%

노도현 기자 2021. 4. 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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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증 논란에 안전 우려 탓

[경향신문]

장애인·노인방문·보훈 돌봄 종사자와 항공승무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률이 현재까지 60%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가 생산하는 백신의 안전성을 둘러싼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AZ 백신 접종 대상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0일 0시 기준 장애인·노인방문·보훈 돌봄 종사자와 항공승무원 총 33만4211명 중 19만5937명이 AZ 백신 접종 예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예약률은 약 58.6%다. 예약자 중 3만394명은 전날 1차 접종을 마쳤다. 23일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접종 기간은 24일까지다.

접종을 시작했는데도 예약률이 60%에도 못 미친 데는 AZ 백신을 둘러싼 희귀 혈전증 논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혈전증 논란 이후 AZ 백신 접종 동의율은 갈수록 떨어지는 추세다.

혈전증 논란이 본격화하기 전인 1분기 대상군 동의율은 90%를 상회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종사자 동의율은 각각 91.1%, 95.8%였다.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의 90.0%,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의 93.0%가 접종에 동의했다.

2분기 대상군 동의율은 60~80%대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65세 이상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구성원 동의율은 각각 69.6%, 76.1%다. 장애인·노숙인 시설 같은 취약시설 입소·종사자의 89.5%, 특수교사·보건교사 등 학교·돌봄 종사자의 67.3%가 접종에 동의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6일 접종을 시작하는 경찰·해양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의 접종률도 낮게 나타날 수 있다.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방역당국의 설득 노력이 시급해진 셈이다. AZ 백신이 2분기 접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0%에 달한다.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는 7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대상자 349만8299명 중 78.7%(275만2179명)가 접종 참여 의사를 밝혔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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