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세르비아 오픈 16강 진출..랭킹 1위 조코비치와 격돌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2021. 4. 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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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권순우. EPA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85위·당진시청)가 세르비아 오픈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이제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의 만남이 권순우를 기다린다.

권순우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노바크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1회전에서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91위·스페인)를 1시간37분만에 2-0(6-3 7-5)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권순우가 16강에서 만날 상대는 조코비치다. 조코비치는 올해 2월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2020년 2월부터 1년 넘게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현역 최강자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18차례 우승해 20회의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메이저 단식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다.

이번 대회는 2012년 이후 9년만에 다시 열리는 대회로, 조코비치는 2011년 우승 이후 10년만에 다시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조코비치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권순우는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 등 남자 테니스의 ‘빅3’ 중에서는 유일하게 나달만 상대해봤다. 지난해 2월 멕시코오픈 8강에서 나달을 만났던 권순우는 당시 0-2(2-6 1-6)로 완패했다. 또 한국 선수가 현역 세계 1위와 맞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07년 이형택(당시 49위·이하 맞대결 때 순위)이 페더러에 0-2(4-6 3-6)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정현(52위)이 조코비치에 0-3(3-6 2-6 4-6)으로 졌고, 2017년 정현(57위)이 나달에 0-2(5-7 3-6)로 패했다. 정현은 2018년(26위)에도 페더러를 만나 0-2(5-7 1-6)로 패했다.

1세트 1-1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며 끌려가기 시작한 권순우는 곧바로 바에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것을 시작으로 내리 4게임을 가져오며 순식간에 승기를 잡은 뒤 6-3으로 1세트를 쉽게 마쳤다. 2세트에서도 2-2에서 바에나의 서브 게임을 잡아낸 후 차이를 유지하며 세트를 마무리하는 듯 했으나 5-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다시 바에나의 서브 게임을 빼앗아오며 리드를 되찾았고,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까지 지켜내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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