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가르치냐" "자리바꾸자"..홍남기 몰아붙인 김은혜

김민우 기자 2021. 4. 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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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국회 대정부질분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홍 직무대행이 김 의원의 질문 공세에 질문으로 맞서자 김 의원은 "자리를 바꾸자"며 국무위원석에서 내려와 의원석에 서라고 권하기도 했다.

홍 대행의 질문이 반복되자 김 의원은 "지금 저에게 질문을 하는 것이냐"며 "(질문을 하고 싶으면) 이 자리로 오시면 된다. 제가 그곳으로 내려가겠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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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20일 오후 제38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2021.04.20. amin2@newsis.com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국회 대정부질분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홍 직무대행이 김 의원의 질문 공세에 질문으로 맞서자 김 의원은 "자리를 바꾸자"며 국무위원석에서 내려와 의원석에 서라고 권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의 공시가격 결정과 관련된 질문을 하며 "한 신문에 따르면 연남동의 단독주택이 2018년 (당시 공시가격을) 15억원을 받았지만 2019년에는 40억원 받았다"며 "이게 보도되니까 정부가 10억원을 깎아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시가격이 도매시장도 아니고 얼마나 많은 분들이 피눈물 흘리고 있겠는가"라며 "서민의 생계를 위협하는 세금이라면 그건 세금이 아니고 벌금"이라고 쏘아 붙였다.홍 대행은 이와 관련해 "사실이냐"고 확인한 뒤 "4월에 (공시가격) 이의신청을 받고 6월 말에 확정을 하는데 누가 어떤 권한으로 10억원을 깎아주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김 의원의 지적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역질문을 통해 지적한 것이다.
김 의원이 "(공시가격) 이의신청이 몇 퍼센트나 받아들여지는지 아는가? 0.2%만이 받아들여진다"고 지적하자 홍 대행은 "받아들여지지 않는 99% 상당이 왜 그랬는지 살펴보셨냐"고 또 다시 김 의원을 향해 질의했다. 홍 대행의 질문이 반복되자 김 의원은 "지금 저에게 질문을 하는 것이냐"며 "(질문을 하고 싶으면) 이 자리로 오시면 된다. 제가 그곳으로 내려가겠다"고 응수했다.

홍 대행은 "공시가격을 자꾸 동결하라고 하는데, 의원님들이 부동산 공시법 만들어서 '적정가격을 감안해서 고시하라'고 하는데, (법에 따라) 조사된 결과를 (놔두고) 그냥 정부가 알아서 동결 결정을 할 수 있나. 저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드러냈다.

홍 대행은 또 임대차 3법을 문제삼아 '부총리님, 의왕 아파트 웃돈 얼마나 줬냐'고 묻는 김 의원에게 "그렇게 개인적인 사항에 대해 말씀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설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을 두고서도 이어졌다. 홍 대행은 "모더나 백신은 4000만 도즈가 있다"며 "다만 상반기에는 물량이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었고 하반기에 들어오도록 돼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청와대가 올해 2분기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을 확보했다고 한 것은 거짓말인가"라고 꼬집자 홍 대행은 "4000만 도즈가 2000만명분이다"며 질문을 회피했다. 이에 김 의원은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냐"며 "여기서 저를 가르치시나. 제가 모르고 왔겠나. 이 자리에 들어오시라"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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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min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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