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수업 늘어나자..학교 사이버폭력 급증

장순원 2021. 4. 2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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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수업이 늘면서 학교 사이버폭력이 급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소년폭력 예방 전문기관인 푸른나무재단은 20일 주요 학교폭력 피해 유형 가운데 언어폭력이 32.1%로 가장 많았고, 사이버 폭력이 16.3%, 따돌림이 13.2%였다고 밝혔다.

사이버 폭력 피해 유형은 사이버 언어폭력(37.0%), 사이버 명예훼손(16.7%), 사이버 따돌림(10.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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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수업이 늘면서 학교 사이버폭력이 급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소년폭력 예방 전문기관인 푸른나무재단은 20일 주요 학교폭력 피해 유형 가운데 언어폭력이 32.1%로 가장 많았고, 사이버 폭력이 16.3%, 따돌림이 13.2%였다고 밝혔다. 재단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재학생(초등학교 2학년∼고등학교 2학년) 62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학교폭력 피해를 겪었다고 답한 학생의 비율은 6.7%로 2019년보다 4.5%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사이버 폭력이 전체 피해 경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5.3%에서 지난해 16.3%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사이버 폭력 피해 유형은 사이버 언어폭력(37.0%), 사이버 명예훼손(16.7%), 사이버 따돌림(10.5%) 등이었다. 가해 경험 역시 사이버 언어폭력(30.6%), 사이버 명예훼손(16.8%), 사이버 따돌림(10.1%) 순이었다. 사이버 폭력을 경험한 애플리케이션은 카카오톡(18.7%), 페이스북(17.6%), 틱톡(9.5%) 등이었다.

학생들은 사이버 폭력을 해결하기 어렵게 하는 특징으로 익명성(41.1%), 공연성(14.8%), 전파력(14.6%)을 꼽았다.

이선영 재단 사이버SOS센터 전문연구원은 “학생들의 앱 이용에는 익명성이 큰 영향을 주고 사이버 폭력에는 관계적 공격이 깊이 관여하는 경향이 있다”며 “피해자를 위한 신고나 삭제 기능, 보호 등을 실시할 때 익명성과 관계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구 한 중학교 학생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15일 오전 해당 중학교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장순원 (cr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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