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백신 개발 모더나, 한국 자회사 설립 추진.."국내 위탁생산 가능성"

김민수 기자 2021. 4. 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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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이른바 '초고속 작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메신저RNA(mRNA) 백신을 개발한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가 한국에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최근 "국내 한 제약사가 오는 8월 다국적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 제약사가 모더나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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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가 지난 14일(현지시간) 개최한 백신데이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과 호주, 한국에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 제공.

미국 정부의 이른바 ‘초고속 작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메신저RNA(mRNA) 백신을 개발한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가 한국에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최근 “국내 한 제약사가 오는 8월 다국적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 제약사가 모더나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일 NH투자증권의 박병국 연구원은 모더나 관련 보고서를 내놓고 “모더나가 올해 한국과 일본, 호주 등 3개국에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을 내놨다”며 “한국에 자회사가 설립될 경우 국내 기업을 백신 위탁생산(CMO) 기업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모더나가 지난 15일 한국 자회사 설립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모더나는 현재 미국,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등 미국과 유럽 8개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실제로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모더나 제2회 백신 데이(Moderna 2nd Vaccine Day 2021)’에서 모더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8개국의 전략 시장에 더해 일본과 태평양 지역 국가 3국에 2021년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을 내놨다. 추가 3국에는 일본을 비롯해 한국과 호주가 포함됐다. 

모더나는 현재 자회사를 코로나19 백신 유통과 허가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가 있는 국가의 기업들과만 CMO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일 한국에 자회사가 설립될 경우 한국 기업과 CMO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 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국내 한 제약사가 오는 8월 다국적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자 러시아 백신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말 모더나 최고경영자와 통화한 뒤 2분기 도입 계획을 밝힌 모더나 백신 4000만도스(2000만명분)가 하반기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20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은 언제 들어오는 것이냐는 질문에 “상당 부분이 상반기에는 물량이 들어오기 어려운 상황이고 하반기에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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