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해봐서 어려운 이웃들 보면 마음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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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부와 목욕탕 운영 등으로 어렵게 모은 4억여원을 기부한 80대 할머니가 있다.
전북 군산시는 20일 "노판순(81)씨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씨는 2019년에 2억5천만원, 2020년에 8천만원 등 3억3천만원을 저소득층 대학생을 위해 군산대에 기부했다.
이날 성금을 합하면 지금까지 모두 4억3천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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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에도 3년새 3억3천만원 '쾌척'
파출부와 목욕탕 운영 등으로 어렵게 모은 4억여원을 기부한 80대 할머니가 있다.
전북 군산시는 20일 “노판순(81)씨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씨는 2019년에 2억5천만원, 2020년에 8천만원 등 3억3천만원을 저소득층 대학생을 위해 군산대에 기부했다. 이날 성금을 합하면 지금까지 모두 4억3천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은 셈이다.
그는 젊은 시절 혼자가 돼 10년 넘게 파출부 일을 하는 등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이후 우연한 기회에 목욕탕을 인수해 운영하면서도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할 만큼 근검절약하는 삶이 몸에 뱄다.
노씨는 “평생 외롭고 힘들게 살아서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아팠다. 이웃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식도 없이 혼자 살고 있어 몸을 뉘일 방 한칸만 있으면 되는 처지다. 남은 평생에 나처럼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도우며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함께 잘 사는 따뜻한 사회 분위기가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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