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에도 몸 날린 '시민 수퍼맨' 김기문씨, 119 의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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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가 있는데도 물속으로 뛰어들어 일가족을 구한 김기문(57) 씨가 소방청의 올해 첫 119의인상을 받았다.
앞서 김경수 지사가 '용감한 도민' 김 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한 데 이어 경남소방본부는 김 씨의 헌신과 용기를 높이 평가하고 의로운 선행을 모두가 기릴 수 있도록 119의인상에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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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경수 지사가 '용감한 도민' 김 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한 데 이어 경남소방본부는 김 씨의 헌신과 용기를 높이 평가하고 의로운 선행을 모두가 기릴 수 있도록 119의인상에 추천했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지난 19일 시상식에서 김 씨에게 표창과 함께 119의인 기념장을 전달했다. 이베이 코리아 서민석 부사장은 시상금을 전달했다.
김 씨는 지난달 21일 김해 봉곡천에서 낚시를 하던 중 농수로로 굴러떨어지는 차량을 발견했다. 차가 완전히 뒤집혀 침수되는 긴박한 순간에 그는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수위는 1.5m에 그쳤지만, 수압 탓에 뒤집힌 차 문을 열 수 없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여러 차례 시도해 문을 열고 50대 부부와 20대 아들을 무사히 구조했다.
김 씨는 직장에서 끼임 사고로 4급 장애를 얻었고, 오랜 재활 끝에 많이 회복됐지만 여전히 몸이 불편한 상황이다. 하지만, 사고 당시 용감하고 빠르게 움직여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김 씨는 "예전에 큰 사고를 당했을 때 119와 주변의 도움으로 새 삶을 살 수 있었다"며 "작은 일에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욱 주변을 살피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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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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