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일산대교 통행료' 면담 요청 거절

박상욱 2021. 4. 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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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등 해법 모색을 위해 제안한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의 면담 요청을 국민연금공단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5일 일산대교 민간투자사업 관련 협의 요청서를 보내고 이한규 행정2부지사가 일산대교(주)의 1인 주주인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게 면담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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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15일 협조 공문 발송..16일 거절 의사
추가 협의 후 이사장 면담 이번 주 재요청
[김포=뉴시스]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오후 김포시 걸포동 일산대교 회의실에서 열린 '일산대교 통행료 개선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마친 후 김포·파주지역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2.15.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등 해법 모색을 위해 제안한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의 면담 요청을 국민연금공단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5일 일산대교 민간투자사업 관련 협의 요청서를 보내고 이한규 행정2부지사가 일산대교(주)의 1인 주주인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게 면담을 제안했다. 그러나 16일 비서실장을 통해 거절 의사를 전해왔다.

일정이 너무 촉박하고 개별투자 건에 대해 계약당사자인 일산대교(주)가 빠진 상태에서 이사장이 직접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19일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해 일산대교(주)에 자금재조달 요청서를 송부했다. 일산대교(주)는 지난달 9일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합리적 방안을 제시하면 협의하고 자금 재조달은 불가"라고 회신했다. 이후 양측 간 협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포함한 개선을 위해서는 일반적인 사업시행자 교체가 아니라 일산대교(주) 주주 인수를 협상해야 한다는 게 도의 입장이다. 이에 국민연금공단과의 양 당사자 협상을 제시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고 이사장 면담을 제안한 것이다.

도는 공단 측과 추가 협의 후 이사장과의 면담을 이번 주에 재요청할 계획이다.

[김포=뉴시스]경기사진공동취재단 = 15일 오후 고양시 일산서구와 김포시 걸포동을 잇는 왕복 6차로 총길이 1.84Km의 일산대교가 보이고 있다. 일산대교는 한강의 다리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징수한다. 2021.02.15. photo@newsis.com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이 국민연금공단에 기대하는 바는 국민연금을 합리적으로 잘 운영하라는 것이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국민들에게 손해를 입히며 재정을 보전하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만일 계속해서 합리적인 해법에 응하지 않는다면 경기도는 절차를 밟아 해약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이 지사는 2월 15일 일산대교 현장에서 지역구 국회의원과 '일산대교 통행료 개선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고 "한강다리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낸다는 것은 너무 불평등하고 불공정하다. 경기도가 대안을 강구하겠다"며 요금 조정 협상 의지를 밝혔다. 도는 지난달 5일 법률·회계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통행료 재조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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