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책으로 만나는 예술의 도시, 페테르부르크

오진주 작가 2021. 4. 2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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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차이콥스키, 도스토옙스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러시아의 대표적인 예술, 문학가들인데요. 

이들의 흔적이 살아있는 도시, 페테르부르크의 매력을 담은 책이 나왔습니다. 

귀여운 그림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도 소개합니다. 

이번주 읽어볼만한 도서 지성과 감성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달빛이 비치는 호수에서 백조들의 우아한 날갯짓을 표현한 군무가 손꼽히는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 백조의 호수 

지금의 명성을 얻게 된 건, 페테르부르크에서의 공연 이후인데요.  

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죄와 벌>의 배경이기도 하죠. 

그래서인지 페테르부르크를 러시아의 문화수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런 페테르부르크의 매력을 '무대'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책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주연 / '페테르부르크, 막이 오른다' 저자 

"이 도시에 정말 극장이 많거든요. 그래서 오페라, 발레 또 클래식, 연극 할 것 없이 정말 수많은 종류의 공연이 극장에서 올라가고 있는데 그래서 참 무대가 많은 도시구나라는 생각을 했고요. 또 하나는 이 도시가 제정 러시아 시대의 수도이면서 동시에 혁명이 일어난 도시거든요. 드라마틱한 역사적인 배경을 갖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러시아 문학을 전공하고 연극평론가이기도 한 저자는 페테르부르크와 무대를 두 부분으로 나누었는데요. 

인터뷰: 김주연 / '페테르부르크, 막이 오른다' 저자 

"도시 속의 무대는 말 그대로 도시 안에 있는 무대들을 제가 직접 유서 깊은 극장들, 무대와 관련이 있는 박물관 같은 것을 소개해 드리려고 그쪽으로 중점을 두고 썼고요. 무대로서의 도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예술 작품 무대로 이 도시가 쓰이거나 아니면 역사적 사건의 무대로 이 도시가 활용되는 사례들을 제가 찾아서 그런 역사적인 문화적인 맥락에서 한 번 소개를 해봤습니다." 

페테르부르크의 거리와 건물, 매일 열리는 공연 속에 겹겹이 담긴 역사도 책에 담아냈습니다.

인터뷰: 김주연 / '페테르부르크, 막이 오른다' 저자 

"예술이나 역사의 기록이 굉장히 많이 남아있거든요. 그래서 길거리를 걸어가도 거리거리 마다 또는 건물 마다 여기에 누가 살았었고, 누가 죽었고, 누가 어떤 작품을 썼다 이런 것들이 다 새겨져 있어요. 그래서 페테르부르크의 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마치 제가 그 역사의 현장이나 예술 무대의 한복판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줄 때가 있는데 저는 이게 이 도시가 주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창문 밖에서 본 것과 안은 다를 수 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전부는 아니다! 

창문으로 보이는 맘씨 좋은 할머니 

하지만 알고보면 손님들을 쥐와 바퀴벌레로 둔갑시키는 으스스한 마녀였는데요. 

2021년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받은 이 책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마주하게 되는 반전이 돋보이는데요. 

창문 밖을 보고 상상한 내부의 모습, 실제와는 얼마나 다른지, 책장을 넘기며 확인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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