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화·디지털·지방 분권..교육과정 개편 방향은?

서현아 기자 2021. 4. 20. 19: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저녁뉴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전문가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까지 참여하는 숙의 과정을 거쳐, 내년에 확정됩니다.

주목할 만한 변화와 과제, 서현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키워드 1 - 개인 맞춤형 교육>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별 맞춤 교육을 강화하는 겁니다.

정점에는 2025년 도입되는 고교학점제가 있습니다.

같은 학교, 같은 반이라도, 관심사에 따라 배우는 과목이 달라지는데, 시간표부터 스스로 짜는 자기 주도학습능력이 중요해집니다.

초등학교 때는 놀이 중심 수업, 중학교에선 서술형 평가 등을 통해 이런 역량을 기르게 됩니다.

<키워드 2 - 지방 분권>

교육과정 유연성을 늘리기 위해, 정부가 주도하는 영역은 축소됩니다.

자연히 지역과 학교, 그리고 교사 단위의 자율성은 늘어납니다.

지역 주민들의 요구나 주력 산업을 고려해, 인재 양성 계획을 세울 여지가 생기는 겁니다. 

학교 밖 경험도 중요해져서, 마을공동체나 대학, 산업체 등에서 배운 내용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도 열립니다. 

<키워드 3 - 디지털 기반>

원격수업으로 불씨를 댕긴 디지털 교육은 형식과 내용, 모두 확대합니다.

디지털교과서나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교육자료를 보급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상담과 학습설계 방향도 제시합니다. 

인공지능이나 프로그래밍 자체에 대한 지식과 윤리 교육도 유치원 단계부터 강화합니다. 

<과제는?>

선택권을 주고, 새로운 형식을 실험하려면, 기존 규제를 풀어야 합니다.

모두가 공통으로 배워야 하는 과목을 줄이고, 학습량도 조정해야 하는데, 학계 간의 알력, 그리고 교과목 이기주의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대입도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객관식 수능의 영향력을 줄이고, 과정 중심 평가를 강조할 수밖에 없는데, 공정성이 문제입니다.

정부는 그래서, 교육과정 개편에 처음으로 학생과 학부모를 참여시키기로 했습니다.

전문가와 기성 관료들의 고정관념을 여론의 힘으로 돌파해보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EBS 뉴스, 서현아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