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과 '백신 스와프' 논의..수급 숨통 트이나

이진우 2021. 4. 2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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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에 백신을 제때 들여올 수 있을지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미국과 '백신 스와프'를 논의 중이라고 깜짝 발표했는데요.

다만 자체 백신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우리 정부가 미국과 어떻게 협의를 벌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7,900만 명분입니다.

전 국민이 다 맞아도 충분한 양이지만, 계약대로 제때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합니다.

최근 전 세계 백신 공급 물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혈전 부작용 논란이 불거졌고, 노바백스 백신은 2분기에서 3분기로 도입이 늦춰졌습니다.

미국이 자국민에 대해 3차 접종까지 추진하는 것도 변수입니다.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미국 정부와 백신 스와프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백신 스와프가 꼽힐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

<정의용 / 외교부 장관> `"미국 측과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를 하고 있고, 지난번 캐리 특사 왔을 때도 이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를 했습니다."

백신 스와프는 약정된 환율에 따라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려오는 '통화 스와프'를 본떠, 미국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지원받은 뒤 나중에 갚는 방식입니다.

구체적인 방안이 전해지지 않았지만, 미국이 백신을 공급하면 우리가 위탁생산을 하는 방법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백신 스와프 성사를 위해선 미중 사이의 전략적 모호성을 깰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이에 정부는 "미중 갈등과 쿼드 참여 문제는 백신 협력과 직접 연관이 없다"며, "백신 문제는 정치, 외교적 사안과 별개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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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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