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왜 안되는지 살펴봤나" vs 김은혜 "자리를 바꿔보죠"

전명훈 2021. 4. 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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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정부질문 둘째 날인 20일에도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야당 의원들에게 날을 세웠다.

홍 총리 대행이 일부 구체적인 수치를 두고 "제가 일일이 기억을 못 한다"며 머뭇거리자, 김 의원은 "그걸 기억하지 못하고 이 자리에 오시면 안 된다"고 몰아붙였다.

홍 총리 대행이 "모더나 백신 4천만 도즈(1회 접종분)는 2천만명 분"이라고 설명하려 하자, 김 의원은 "제가 모르고 왔겠습니까. 가르치십니까. 이 자리(의원 발언대)로 들어오시라고요"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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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이틀째, 부동산·백신 설전
대정부질문하는 김은혜 의원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에게 질문하고 있다. 2021.4.20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이동환 기자 = 국회 대정부질문 둘째 날인 20일에도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야당 의원들에게 날을 세웠다.

연단에 선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최장수 부총리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건네자 홍 총리 대행도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지만, 인사가 끝나기 무섭게 설전이 시작됐다.

김 의원은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사자니 취득세, 살자니 보유세, 팔자니 양도세, 주자니 증여세, 이승을 떠나자니 상속세…이런 말씀을 들어봤느냐"는 질문으로 포문을 열었다.

홍 총리 대행이 "흘려들은 적이 있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흘려들을 의견은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아파트 공시가격 논란을 거론하며 "궁예, 관심법, 축지법이 아닌 다음에야,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공시가격을 산정하는 것은 부총리께서 막아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홍 총리 대행이 일부 구체적인 수치를 두고 "제가 일일이 기억을 못 한다"며 머뭇거리자, 김 의원은 "그걸 기억하지 못하고 이 자리에 오시면 안 된다"고 몰아붙였다.

홍 총리 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 의원이 "공시가격 이의신청 수용률이 0.2%에 그친다"고 지적하자, 홍 총리 대행은 "나머지 99%는 왜 인정이 안 되는지 살펴보셨나"고 되받아쳤다.

김 의원이 "저한테 질문하시는 겁니까. 자리를 바꿔 보시죠. 제가 그리로(국무위원석으로) 내려가겠습니다"라고 응수했고, 의원석에서는 여당의 항의와 야당의 박수 소리가 동시에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확보 여부 답변하는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으로부터 향후 코로나19 백신 확보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4.20 jeong@yna.co.kr

김 의원은 "쉬는 시간을 드리겠다. 물 한잔 드시라"며 목을 축인 뒤 백신 관련 이슈도 파고들었다.

홍 총리 대행이 "모더나 백신 4천만 도즈(1회 접종분)는 2천만명 분"이라고 설명하려 하자, 김 의원은 "제가 모르고 왔겠습니까. 가르치십니까. 이 자리(의원 발언대)로 들어오시라고요"라고 쏘아붙였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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