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마약 다량 보관 적발..프로포폴 절도범 오리무중
[앵커]
최근 들어 하루가 멀다 하고 마약 범죄가 들끓고 있습니다.
서울 한복판 호텔에 다량의 마약을 보관하면서 공급하거나, 병원·약국에서 의료용 마약류를 털어가는 일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일대에서 마약을 팔아온 조직 공급책 임 모 씨가 경찰에 붙잡힌 건 강남구 한복판에 있는 한 호텔에서였습니다.
발견된 마약은 필로폰과 대마초였는데, 2천 명 이상이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국내 마약사범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에만 마약류 사범 791명을 검거했고 200명 넘게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료용으로 별도 관리되는 마약류의 부실 관리 문제도 여전합니다.
일명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과 졸피뎀, 디아제팜 같은 마약류 의약품 분실·도난 사건은 지난 2017년 43건으로 집계됐는데, 꾸준히 증가해 2019년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 복면을 쓴 남성이 침입해 프로포폴 두 박스를 훔쳐 달아난 사건은 아직도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윤흥희 / 한국행정학회 마약특별정책위원장> "악용이 많이 되죠. 마취시켜서 범죄행위를 가하기도 하고… 병원이나 의원, 종합병원은 꼭 이중 잠금장치를 하고 언제 마약류를 환자가 썼는지 기록해야 합니다."
지난달부터 마약류 사범 집중 단속을 시작한 경찰은 오는 5월까지 3개월간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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